차기 인권위원장 후보에 송두환, 안진, 염형국, 정강자 4명 추천
차기 인권위원장 후보에 송두환, 안진, 염형국, 정강자 4명 추천
  • 기사출고 2021.07.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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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4명 중 한 명 임명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오는 9월 임기 만료 예정인 최영애 위원장의 후임 위원장 후보로 송두환(宋斗煥) 법무법인 한결 대표변호사(72세), 안진(安眞)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3세), 염형국(廉亨國)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47세), 정강자(鄭康子) 평화통일비전 사회적대화 전국시민회의 상임공동의장(68세) 등 4명(이상 가나다 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국가인권위가 7월 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추천된 위원장 후보들 가운데 최종 후보자를 지명,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에 앞서 9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는 지난 6월 14일 첫 회의를 열고, 후보자 심사 및 공모 방안을 결정했으며, 이후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공개 모집에 지원한 5명에 대해 서면심사와 7월 5일 비전 청취를 거쳐 4명의 후보를 추천했다.

후보추천위는 특히 애초 공지했던 자격기준 외에 인권시민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두 가지 항목을 추가하여 비전을 청취하였다고 밝혔다. 그 결과 4명의 후보 모두 1)국제인권조약 등 국제인권기준을 국내에 실현할 의지가 있고, 국제사회의 인권증진에 기여할 수 있으며, 2)국내 인권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깊고, 개선의지가 뚜렷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역사적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며, 3)전국 및 지역인권 증진과 인권제도의 실질화를 위한 비전을 갖추고 있고, 4)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등 인권 취약계층 및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갈등해소 역량이 뛰어나고 공직자에게 필요한 청렴성을 갖추었으며, 5)인권위의 독립성 위상을 지켜내고 발전시켜 나갈 능력이 있으며, 6)인권위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관료제를 극복해 조직 내부 민주주의를 신장시킬 의지와 능력을 갖춘 분으로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