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누구나 인생을 알지만 누구도 인생을 모른다》
[신간소개] 《누구나 인생을 알지만 누구도 인생을 모른다》
  • 기사출고 2021.06.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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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동사로 완성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삶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최근 본인의 자전적인 책 《누구나 인생을 알지만 누구도 인생을 모른다》를 출간했다.

저자는 중학교 졸업 6개월 만에 고졸 검정고시 전 과목에 합격한 후 금산사 심원암으로 들어가 2년간 500여권의 책을 읽고 전북대에 진학한 남다른 삶의 주인공으로, 그는 심원암을 떠나 대학에 진학할 당시를 데미안의 '새가 알을 깨고 나온 것'으로 표현했다. 이후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법제처장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불꽃 같은 삶이 20대 때 본인의 일기를 정리한 1부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의 인연과 대우그룹 해체에 관한 사법부 판결의 졸속성과 문제점을 지적한 재심청구 요지, 역사논쟁에 형벌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헌법위반이라는 역사학자 이덕일 사건에 대한 공익변론 요지 등 법조인으로서 걸어온 그의 삶의 기록에 해당하는 2부로 나뉘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누구나 인생을 알지만 누구도 인생을 모른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누구나 인생을 알지만 누구도 인생을 모른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숲속 오두막집에서 맡는 커피향 같은 책"이라며 "청춘의 투쟁을 유보한 기간", "우울한 마음을 배출할 데가 없을 때 과거를 기록하고 미래를 꿈꾼다", "시민단체의 권력화 · 관료화를 경계하며 (이들의) 정치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 대통령은 왜 실패를 거듭하는가" 등의 구절들을 소개했다.

외화번역가인 이미도씨도 추천사를 쓰고,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chain-reader', 'cinephile', 'changemaker'라는 'c'로 시작하는 3개의 명사로 표현하고, 이어 'all'의 각 철자로 시작하는 세 동사, 'ask', 'listen', 'lead'로 이러한 삶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