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제] "화상심리 등 중재 기술 도입되면, 시차가 중재지 선정 최대 결정요인"
[국제중제] "화상심리 등 중재 기술 도입되면, 시차가 중재지 선정 최대 결정요인"
  • 기사출고 2021.06.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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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AB International-아놀드앤포터 웨비나

KCAB International-아놀드앤포터 웨비나의 주제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분쟁과 관련, 중재지로서의 런던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David Reed 변호사는 "브렉시트(Brexit)보다 코로나로 인해 영국 중재가 겪은 타격이 훨씬 크다"고 소개하고, "하지만 전 세계 주요 중재지들이 지금까지 런던과 경쟁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화상심리 등의 중재 기술을 도입한다면 중재지를 고려할 때 '시차'가 가장 큰 결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KCAB International과 미국 로펌 아놀드앤포터가 "국제중재의 최근 트렌드"란 주제로 공동 웨비나를 진행, 기업 관계자와 국제중재 변호사 등으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KCAB International과 미국 로펌 아놀드앤포터가 "국제중재의 최근 트렌드"란 주제로 공동 웨비나를 진행, 기업 관계자와 국제중재 변호사 등으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상사중재와 관련 중재인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대응 및 노력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국제중재 사건에서 한국인이나 동양인이 의장중재인으로 선임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중재인의 다양성, 지속 전달해야"

김준희 변호사는 "홍콩국제중재센터,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 대한상사중재원 모두가 좀 더 다양한 중재인의 선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다양성은 중재인의 국적뿐만 아니라, 인종,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하여 선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재의 실질적인 수요자인 한국기업에서도 좀 더 다양한 중재인을 선임하고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중재기관에 지속적으로 전달할 경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ICC 중재법원의 선임위원인 Maria Chedid 변호사는 또 "ICC 중재부에서도 아시아 중재인의 의장중재인 선출과 관련하여 성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기관 차원의 노력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노력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