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 2명 포함 공수처 검사 13명 임명
부장검사 2명 포함 공수처 검사 13명 임명
  • 기사출고 2021.04.16 10: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집 계획했던 23명 중 13명 임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13명이 4월 16일자로 공수처 검사로 임명됐다. 부장검사 4명 모집에 40명, 평검사는 19명 모집에 193명이 지원하는 등 모두 233명이 지원했으나, 당초 공수처가 모집을 계획했던 23명 중 13명만 임명됐다.

공수처 부장검사는 변호사자격 보유 12년 이상, 평검사는 7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공수처에 따르면, 면접시험은 부장검사는 37명, 평검사는 1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나, 면접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의 지원 철회 또는 면접 포기 등이 발생하여 실제로는 32명과 168명이 각각 최종 면접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공수처가 공수처 인사위원회에 면접결과를 보고, 인사위원회가 면접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정치적 중립성, 수사역량 등 공수처검사로서 갖추어야 할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회에 걸친 회의에서의 심도 깊은 논의와 심의를 거쳐 평검사는 지난 3월 26일, 부장검사는 4월 2일 대통령에게 각각 추천, 대통령이 이번에 13명을 임명한 것이다.

◇3월 12일 개최된 공수처 제1차 인사위원회 회의 모습
◇3월 12일 개최된 공수처 제1차 인사위원회 회의 모습

김앤장을 거쳐 최근까지 법무법인 동인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최석규 부장검사는 변호사가 되기 전 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으로 각급 법원에서 재판업무를 담당했으며, 공인회계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공수처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서 기업 형사사건, 분식회계 사건 등의 처리 경험은 고위공직자의 비리행위가 기업과 연관되어 수사가 확대될 경우에 공수처 검사의 업무에 잘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문 부장검사는 부산지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한 검사 출신으로, 검찰에서 처리한 사건 중 무죄나 재기수사명령을 받은 사건이 거의 없을 정도로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꼼꼼하다는 평이다. 또 수사과정에서 절차위반 등 인권침해 문제 또는 불공정 문제가 제기된 적이 전혀 없다고 공수처가 소개했다. 김 부장은 최근까지 법무법인 서평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공수처 부장검사로 임명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1. 21. 출범한 '공수처 호'가 4. 16. 공수처 검사 임명으로 수사체제로 전환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앞으로 공수처 검사들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부패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선진 수사기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향후 공수처검사의 충원과 관련, 인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하여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