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조] 여성 GC는 외부채용, 남성 GC는 내부승진 더 많아
[해외법조] 여성 GC는 외부채용, 남성 GC는 내부승진 더 많아
  • 기사출고 2021.01.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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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포춘 500대 기업의 GC 임명 특징 8가지

1월 22일 법률컨설팅 회사 BarkerGilmore에 따르면, 2020년 1년간 '포춘 500(Fortune 500)' 기업에서 모두 44명의 법무실장(General Counsel, GC) 또는 최고 법무담당임원(CLO)이 새로 임명된 것으로 조사됐다. 56명이 새로 임명된 2019년에 비해 12명이 줄어든 수치로, 그만큼 능력 있는 인재에 대한 활기 있고 경쟁적인 2021년 시장을 예고한다고 BarkerGilmore가 지적했다. 포춘 500대 기업에선 매년 10% 가량의 최고 법무책임자를 새로 임명한다.

BarkerGilmore 분석

특히 지난해 GC 리쿠르트 시장을 분석하면, 회사 외부에서 기용된 비율이 더 높아졌으며, 여성 GC의 채용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포춘 500대 기업에서의 여성 GC 비율은 2017년 26%, 2018년 28%, 2019년 33%에서 2020년 34%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BarkerGilmore가 조사 분석한 2020년대 포춘 500대 기업의 GC 임용 현황. 남성 GC는 내부승진, 여성 GC는 외부채용이 더 많다.
◇BarkerGilmore가 조사 분석한 2020년대 포춘 500대 기업의 GC 임용 현황. 남성 GC는 내부승진, 여성 GC는 외부채용이 더 많다.

여성 GC들의 비율이 천천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남성 GC의 임명은 내부승진이 더 많다. 승계 플랜과 높은 전문성의 미래 리더들로 구성된 다양한 팀의 구축이 지속적으로 현직 GC들 사이에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BarkerGilmore 조사에서 나온 2020년 GC 시장의 주요 지표를 소개한다.

1. 44곳의 포춘 500대 기업에서 2020년 GC 또는 CLO를 새로 임명했으며, 그들 중 2명은 임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2. 44명의 신규 임용 GC 중 50%인 22명이 내부승진으로 이루어졌다.

3. 새로 임명된 GC의 23명이 여성이거나 또는 소수인종 출신이며, 이는 지난해 1년간 임명된 전체 GC의 52%에 해당한다.

4. 전체의 43%인 19명의 여성 GC가 새로 임명되었다. 7명은 내부승진, 12명은 외부채용이며, 외부채용 12명 중 10명이 전직 GC 경력이 있다.

5. 새로 임명된 여성 GC 중 13명이 남성 GC를 대체했다.

6. 내부승진자 중에서 여성의 14%, 남성의 13%가 해당 회사에 합류한 지 2년 이내에 GC로 승진했다.

7. 회사의 법무최고책임자인 GC로 내부승진하는 데 걸리는 평균 재임기간은 여성은 9년, 남성은 11년이었다.

8. 12곳의 포춘 500대 기업은 GC 자리가 비어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