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대 서울변호사회장 선거 '3파전' 경쟁
96대 서울변호사회장 선거 '3파전' 경쟁
  • 기사출고 2021.01.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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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장,부회장, 감사 출마

대한변협 회장 선거일과 같은 날인 1월 25일 실시되는 제96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에 기호 순으로 현 회장인 박종우(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와 부회장인 김정욱(변시 2회) 변호사, 윤성철(사법연수원 30기) 감사 등 3명이 출마, 3파전으로 치러진다. 서울변호사회는 1월 5일 후보등록을 마감했다.

◇ 왼쪽부터 제96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종우, 김정욱, 윤성철 변호사
◇ 왼쪽부터 제96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종우, 김정욱, 윤성철 변호사

무엇보다도 지난 2년간 서울변호사회 회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박종우 현 회장이 역대 회장 중 처음으로 다시 한 번 출마해 그의 재선 여부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로스쿨 출신 김정욱 변호사의 도전도 주목되는 부분으로, 한국법조인협회 초대 회장, 변협 부협회장 등을 역임한 김 후보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내느냐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최근까지 서울변호사회 감사로 활동하고, 대한변협 사무총장을 역임한 윤성철 후보는 제94대 회장 선거에 이어 이번 출마가 두 번째 도전이다. 윤 변호사는 1,900여명의 변호사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변호사지식포럼'을 이끌고 있다.

박종우 변호사는 "지난 2년간 수행한 회무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이 회장으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재선 도전 이유를 설명하고, 월회비 감면, 서울시 관내 1경찰서 1변호사 채용 추진 등을 공약했다. 

김정욱 변호사는 "강한 의지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여 회원들의 이익을 수호하는 강한 서울변호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경유증표 대폭 인하, 의무연수 부담 감경, 변호사 배출인원 감소(로스쿨 결원보충제 폐지) 등을 공약했다.

윤성철 변호사는 "회원 변호사들을 위하여 현재 직면한 위기상황의 '판'을 뒤집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특허, 세무, 노무, 건설, 부동산, 가사, 등기경매, 채권추심, 도산 등 10대 전문변호사회 창설, 서울회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사건중개 플랫폼 '위로서울(WEELAW-SEOUL)' 운영, 하급심 판결문 공유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번 선거는 오프라인 현장 투표와 함께 '전자투표'가 도입되어 실시되며, 후보자 선거운동 기간은 1월 6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1월 24일까지, 조기투표일은 1월 22일이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