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에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
민정수석에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
  • 기사출고 2021.01.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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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사정비서관 근무

문재인 대통령은 12월 31일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에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이 국정원 기조실장,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 대검찰청 마약과장, 주유엔 대표부 법무협력관 등을 역임한 법조인으로, 풍부한 법조계 경력을 바탕으로 균형감과 온화한 인품, 개혁 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해 권력기관 개혁 완성과 국민들의 민심을 대통령께 과감 없이 전달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12월 국회에서는 공수처법, 경찰청법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편을 위한 법률안들이 처리되어 권력기관 개혁의 토대가 마련되었고, 새해에는 공수처 출범과 국가수사본부 신설 및 자치경찰체 시행, 그리고 국정원법 개정에 따른 대공수사권 이관 준비 등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차질없는 후속 조치들을 준비해야 한다"며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이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며 사법 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원의 개혁 작업을 주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 국민을 위한 법무 · 검찰 개혁 및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인 신 수석은 여의도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오랫동안 검사로 활약했다. 변호사 개업 후엔 김앤장에서 근무했다. 

이에 앞서 김종호 전 민정수석은 하루 전인 12월 30일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담을 덜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수석은 31일 노영민 비서실장의 브리핑에 동석해 "코로나 발생 등 엄중한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소관 분야 주무 수석으로서 마땅히 책임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어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권력기관 개혁이 제도적으로 완성되는 시기에 함께했다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후속 조치까지 차질없이 완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