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장관에 '尹 연수원 동기' 박범계 의원 내정
법무부장관에 '尹 연수원 동기' 박범계 의원 내정
  • 기사출고 2020.12.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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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네번째 非검찰 법무부장관 예고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3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을 내정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장관은 교수 출신의 초대 박상기 장관을 시작으로 조국 전 장관, 판사 출신인 추미애 장관에 이어 모두 비(非)검찰 출신이 맡게 됐다.

◇법무부장관에 내정된 박범계 의원
◇법무부장관에 내정된 박범계 의원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판사 출신의 3선 국회의원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19∼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법제사법위 간사, 사법개혁특위 간사 등을 맡았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시험(33회) · 사법연수원(23기) 동기로 과거 SNS에서 윤 총장을 '윤석열 형'이라고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12월 30일 브리핑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사회 각종 부조리 해결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법원과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 · 법무 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