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Law Firms in Korea] 한국 업무 '1위' Cleary Gottlieb
[Best Law Firms in Korea] 한국 업무 '1위' Cleary Gottlieb
  • 기사출고 2020.11.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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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 M&A · 미 소송 활약

미국 로펌 21곳 등 모두 28곳의 외국 로펌이 서울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며 한국기업 등의 해외진출이나 해외사업 인수, 채권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 한국거래소 IPO에의 외국투자자 참여 등을 지원하는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기업이 관련된 국제중재 사건이나 IP 이슈 등에 관련된 미국 소송 등 국제분쟁이 늘어나면서 한국기업을 도와 분쟁해결에 나서는 해외 로펌들도 많이 들어와 활약하고 있다. 2012년 여름부터 한국에 진출하기 시작해 시장개방 9년째를 맞은 2020년 현재 한국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외국 로펌이 어디일까.

◇한진덕 서울사무소 대표
◇한진덕 서울사무소 대표

미국변호사 13명 상주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장개방 원년인 2012년 9월 설립인가를 받아 한진덕 서울사무소 대표 등 모두 13명의 미국변호사가 상주하는 미국 로펌 클리어리 가틀립(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을 꼽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상주 변호사 기준 서울사무소의 규모도 가장 크지만, 클리어리는 업무실적과 4년째 100억원이 넘는 서울사무소 매출에서 다른 외국 로펌들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커다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기업 등에 해외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자본시장 업무는 클리어리가 압도적으로 많은 딜을 수행하는 핵심 업무분야 중 하나다. 클리어리는 올 4월 한국수출입은행이 듀얼 트렌치(dual tranche)로 진행한 15억 달러의 채권발행에 자문하는 등 지난 1년간 약 150억 달러, 우리돈으로 17조원이 넘는 돈을 조달하는 데 기여했다. 클리어리는 한국 정부가 달러와 유로화로 나눠 발행한 14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서도 한국 정부를 대리했으며, 클리어리가 올해 수행한 IPO 중에선 주관사 쪽에 자문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IPO가 대표적인 거래로 소개된다.

또 한상진 변호사 등이 활약하는 M&A 자문에서도 지난해 말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빅딜에서 매도인인 싱가포르투자청(GIC)에 자문하고, 네이버를 대리해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추진중인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거래를 수행하는 등 의미 있는 굵직한 거래들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보톡스 분쟁', 메디톡스 대리

클리어리는 뉴욕남부지검장 직무대행을 역임한 김준현 변호사가 상주하고 있는 클리어리 뉴욕사무소 등과 연계해 한국기업이 관련된 미국내 소송 등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메디톡스를 대리해 미 ITC에서 진행 중인 대웅제약과의 보톡스 분쟁이 클리어리가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이 케이스는 지난 7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예비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