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Law Firms in Korea] 'IP 부티크 시대' 연 다래
[Best Law Firms in Korea] 'IP 부티크 시대' 연 다래
  • 기사출고 2020.11.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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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변리사 협업으로 'IP 명가' 21년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은 법무법인 다래는 지식재산권에 특화한 'IP 전문' 로펌의 선구쯤 되는 선발주자다. 1998년 개원한 특허법원의 1기 재판부에서 판사로 함께 근무하던 박승문, 조용식 변호사가 1999년 8월 설립해 이후 수많은 사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며 IP 부티크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외국의 법률전문매체 평가에서도 IP 리그테이블의 윗자리에 단골 선정되는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승문 대표변호사
◇박승문 대표변호사

20년이 더 된 다래의 업무파일을 들춰보면, 한국기업을 대리해 외국기업의 특허 공세를 막아내며 '국내기업의 특허파수꾼'의 역할을 한 사건 등 수많은 의미 있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청소기 특허분쟁 승소

최근 들어서도 다래는 생활가전 제조회사를 대리한 자동청소기 특허분쟁에서 상대방의 특허발명에 진보성이 없음을 증명하여 1,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하고,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를 대리해 특허를 침해한 상대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 2심에서 모두 특허침해금지 판결을 받아내는 등 승소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IP 로펌 명가' 다래의 높은 승소율의 비결이 뭘까. 다래 사람들은 다래의 설립정신이기도 한, IP 변호사와 변리사의 협업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특허심판원 심판관과 특허법원 기술심리관을 역임한 윤정열, 김정국 변리사가 21년 전 박승문, 조용식 변호사와 함께 다래를 설립한 4명의 창립멤버로, IP 로펌은 법률전문가인 변호사와 기술전문가인 변리사가 함께 해야 제대로 자문을 할 수 있고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다래의 모델은 이후 설립된 여러 IP 부티크의 공통된 키워드가 되었다.

또 이공계 학부 출신의 변호사가 많은 것도 IP 전문 다래의 인적 구성의 특징 중 하나로, 민현아 변호사는 이화여대 컴퓨터학과를 나와 포스데이타에 근무하기도 했으며, 김민진 변호사는 고려대 생명공학부, 윤정근 변호사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또 정금양 변호사는 성균관대 약학과, 이석영 변호사는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와 같은 대학원(전기컴퓨터공학 석사)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기술거래, 기술컨설팅으로 확장

박승문 대표가 법무법인 다래를, 윤정열, 김정국 변리사가 특허법인을 이끌며 시너지를 높이고 있는 다래는 지난 5월 기술거래와 기술컨설팅 서비스를 담당하는 (주)디알아이피를 설립해 종전의 ㈜다래전략사업화센터, ㈜디알피솔루션과 함께 IP 그룹으로 조직을 확장했다. 설립 20년을 넘기며 그룹 전체 인원이 약 150명으로 늘어난 다래는 특허분쟁의 해결과 출원업무는 물론 기술거래와 기술경영, 기술가치 평가 등 기술과 지식재산권에 관한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