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예 호주변호사, IBA '올해의 젊은 변호사상' 수상
강다예 호주변호사, IBA '올해의 젊은 변호사상' 수상
  • 기사출고 2020.11.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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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활동, 북한법 번역 평가받아

북한에서의 국제범죄에 대한 조사와 북한법을 영어로 번역해 소개하는 활동을 해 온 강다예 호주변호사가 세계변호사협회(IBA)가 수여하는 '2020년 올해의 젊은 변호사상(2020 IBA Outstanding Young Lawyer Award)'을 받았다. 강 변호사는 북한 인권에 관한 활동과 함께 성폭력과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적 정의(restorative justice)라는 새로 떠오르는 분야에서의 헌신과 노력이 평가를 받았다. 강 변호사는 북한인권시민연합(the Citizens' Alliance for North Korean Human Rights)과 함께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국제적인 범죄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영어로는 접근이 어려운 북한법을 영어로 번역해 제재의 실행 등을 위한 법적인 정보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IBA의 젊은 변호사 위원회 공동대표인 Michelle Bakhos과 Marco Monaco Sorge는 "강 변호사가 짧은 변호사 경력에도 불구하고 국제법에 깊고 예외적인 기여를 해왔다"며 "강 변호사가 자신의 배경과 지식, 헌신과 능력으로 북한에서 행해지는 범죄에 대한 책임 추궁에 독보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다예 변호사가 11월 9일 IBA가 수여하는 '올해의 젊은 변호사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강다예 변호사가 11월 9일 IBA가 수여하는 '올해의 젊은 변호사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11월 9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강 변호사는 "내가 교육과 변호사로서의 훈련에 대한 구조적인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멘토링에 감사한다"고 이번 상을 기회를 제공하고 자원을 공유하며 변호사로서의 훈련을 도와준 멘토들의 공으로 돌렸다. 지금은 강 변호사가 법대생과 졸업생들에게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호주의 Monash대에서 인권과 국제법을 전공해 최우등으로 졸업했으며, Michael Kirby Centre for Public Health and Human Rights의 박사과정에서 법과 범죄 등을 연구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