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Law Firms in Korea] '김앤장 출신' 기업 전문 로펌, 기현
[Best Law Firms in Korea] '김앤장 출신' 기업 전문 로펌, 기현
  • 기사출고 2020.11.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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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검토, 새로운 시각 중시

이현철 변호사 등 김앤장 출신의 중견 변호사들이 주축이 되어 2016년 1월 출범한 법무법인 기현은 기업자문과 기업분쟁에 특화한 기업법무 전문 로펌이다. '기현'이란 이름도 '기업을 위한 현명한 조언자'라는 의미로, 기현 사람들은 Concentration, Confidentiality, Creativeness, Cost-Efficency, Collaboration의 이른바 5C를 기현이 추구하는 가치로 내걸고 있다.

◇이현철 대표변호사
◇이현철 대표변호사

기현의 그동안의 업무실적, 활약상을 보면 기현의 이러한 다짐이 빈말로 보이지 않는다.

국정농단 사건의 이재용 변호인

서울지법 판사를 거쳐 김앤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기업 인수 · 합병과 경영권 분쟁의 전문가이자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두 차례에 걸쳐 하버드 로스쿨에서 기업지배구조에 관해 강사로 활동하기도 한 이현철 변호사팀은 삼성그룹 승계에 대한 묵시적 청탁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되어 1심부터 대법원 전원합의체 재판과 이후의 파기환송심에 이르기까지 이 부회장을 변호하고 있다. 특가법상 뇌물 혐의에 관한 형사재판에 M&A와 기업분쟁 사건을 많이 수행하는 이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된 배경에 혹시 의문을 제기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삼성그룹 승계라는 대가성에 관계되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의 적법성을 설명하는 데 M&A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그의 자문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며, 특히 이 부회장이 환송 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데 이현철 변호사 등 기현 팀의 변론이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현은 홈페이지에서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기업 관련 분쟁, 사업구조개편, 인수합병 등 기업법무에 집중된 5가지 업무분야를 내걸고 있다.

사업조정 관련 자문 많아

M&A, IPO 등과 함께 두산중공업과 두산엔진의 분할합병, (주)두산과 두타몰 합병, 현대중공업 그룹의 사업부 분사 등 사업조정에 관한 자문을 많이 수행해 온 기현이 최근 진행한 거래로는 두산솔루스의 7,000억원 규모의 53% 지분 매각, 두산중공업의 1.3조원 유상증자, 두산퓨얼셀의 3,000억원 유상증자 등이 먼저 소개된다.

기현은 이현철 대표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금융 쪽에서 활약하는 남현수 변호사, 정한진, 김선우 변호사 등 4명의 파트너가 모두 김앤장 출신으로 김앤장 스타일의 프랙티스가 강점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모두 8명의 변호사가 포진하고 있으며, 이근용 공인회계사는 2016년 기현에 합류하기 전 EY한영회계법인과 KPMG삼정회계법인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았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