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펌 케이앤엘 게이츠(K&L Gates)는 한국이 법률시장을 개방한 2012년 11월에 서울사무소를 개설한, 일찌감치 한국에 근거를 마련한 로펌 중 한 곳이다. 그동안 K&L Gates가 자문한 주요 한국 클라이언트 중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한전, 포스코, SK, 한화, 현대중공업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은행과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K&L Gates 서울사무소엔 현재 변호사 경력 30년이 넘는 윤석주(Eric Yoon) 대표와 함께 장우진(Eugene Chang) 캘리포니아 변호사, 앤드류 정(Andrew Chung) 뉴욕주 변호사 등 3명이 상주하고 있다.
많은 영미 로펌들처럼 K&L Gates도 한국에서 다양한 크로스보더 거래와 금융, 금융 관련 규제, 국제중재와 미국 소송을 포함한 분쟁해결 등의 업무를 폭넓게 수행한다. 윤 변호사와 정 변호사 모두 M&A와 금융등에 밝은 기업법무 전문가들이며, K&L Gates가 자문한 업무사례 중에도 주식 인수와 합작투자 등 M&A 거래에 관한 것이 가장 많다.
미 에너지 저장시설 지분 인수 자문
K&L Gates는 한국의 주요 에너지회사를 대리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최대 65MW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의 50%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에 자문했다. 또 삼천리자산운용이 프랑스에 위치한 13개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소유한 독일 지주회사의 과반 지분을 인수하는 거래에 자문하고, 삼천리자산운용이 같은 지분을 유럽의 에너지회사에 매각할 때도 삼천리에 자문했다. MCM Products AG를 대리해 UAE의 대기업과 두바이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거래도 K&L Gates가 수행한 주요 거래 중 하나로 소개된다.
이와 함께 장우진 변호사가 많이 관여하는 재생에너지 · 발전소 건설 등과 관련된 에너지 프로젝트, 원유와 가스, 광산개발 등의 프로젝트 및 이에 관련된 프로젝트 파이낸싱 거래가 K&L Gates가 한국시장에서 역점을 두어 수행하는 주요 업무 중 하나로, 에너지와 인프라스트럭처 전문가인 장 변호사가 2018년 5월 다른 미국 로펌에서 K&L Gates로 옮길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재벌 회사 피소 미 소송 방어
K&L Gates는 한국의 한 재벌 계열사를 대리해 미국에서 제기된 소송을 방어하는 등 한국기업이 관련된 미국내 소송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또 공정거래, 노동, 산업안전과 무역규제, IP에 관한 법률이슈도 K&L Gates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다양한 업무범위에 포함되어 있으며, 미 본토에서 한국 업무를 지원하는 변호사 중엔 워싱턴 사무소의 원홍식 변호사와 한국과 미국의 변리사 자격까지 갖춘 오렌지 카운티의 김민철 캘리포니아 변호사가 유명하다. K&L Gates 서울사무소 연결은 https://www.klgates.com/Seoul-South-Korea.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