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최성호 변호사가 이끄는 법무법인 비트(VEAT)는 벤처와 기술기업 자문에 특히 능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명 'VEAT'도 'Venture and Technology'란 의미로, 비트는 홈페이지 소개에서도 "IT Business, Game Business, Start-up, Venture Capital, PEF 등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다양한 업무사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공계 출신 변호사 많아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최성호 대표와 함께 연세대 전자과를 나온 백승철 변호사,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출신의 안일운 변호사,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전용환 변호사 등 이공계 학부를 나온 변호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비트 멤버들의 특징 중 하나인데, 스타트업 등에 대한 비트의 뛰어난 전문성은 구체적인 실적에서 확인된다.
10월 초 블룸버그가 집계해 발표한 올 3분기 누적 M&A 리그테이블에서 비트는 대형 로펌들도 젖히고 거래건수 기준 6위를 차지해 로펌들 사이에 부러움을 샀다. 아홉달 간 발표기준으로 모두 32건, 1억 7,700만 달러 규모의 M&A 거래를 수행한 가운데, 비트가 자문한 거래 중엔 추후 후속 투자가 이루어지면 선투자자의 지분율을 결정하는 SAFE 투자, 해외법인을 설립하여 그 해외법인을 국내 법인의 모회사로 전환하는 플립(Flip) 거래 등 스타트업에 걸맞은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한층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는 증강현실(AR) 서비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외국기업 A사의 요청으로 지난 2월 SAFE 투자계약서를 비롯한 투자자간 합의(INVERSTORS AGREEMENT), 근속의무약정 작성 등의 자문을 제공했다. 비트는 A사가 SAFE 투자계약 후 해당 회사의 인력과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로 진행할 것을 희망해 이에 맞추어 SAFE 투자계약서를 작성하고 관련 이슈에 대한 법적 검토 등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네이버를 대리해 크리에이티브 테크기업인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마키나락스를 대리해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사시킨 비트는 201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국형 규제샌드박스'에 대한 자문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송도영 변호사, 국무총리 표창 받아
비트의 송도영 변호사는 지난 4월 21일 '2020년 과학 · 정보통신의 날' 기념 정부포상에서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정착 및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통신 발전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