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스물, 담대한 도전'.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법무법인 지평의 2020년 경영 키워드다. 2000년 4월 주니어 변호사 10여명이 설립해 '빅 6' 다음쯤에 위치하는 종합 로펌으로 발전한 지평은 한국 로펌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로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소송과 중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자문과 컨설팅 라인을 구축한 지평은 특히 한국 로펌 중 해외에 가장 많은 사무소를 운영하는 로펌으로도 유명하다. 중국과 러시아, 동남아 등 7개국에 모두 8개의 사무소를 가동하며 한국기업의 해외진출을 뒷바라지하는 아웃바운드 업무와 함께 해외기업의 국내 진출을 이끄는 인바운드, 국제중재와 해외소송 등 국제분쟁 해결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준혁 부동산팀 합류
주요 분야별로 사건 수임 증가 등 지속적인 성장을 확인한 지평은 올 들어 전문변호사 영입과 팀 신설로 새로운 업무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굵직한 부동산 실물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부동산 자문 1, 2위를 다투어온 12명의 이준혁 변호사팀이 지난 5월 합류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법원과 검찰 등에서 경력을 쌓은 중견변호사들의 합류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평은 올 3분기 SOC · 부동산 자문 리그테이블에서 발표기준 2위를 차지했다.
지평은 올해 환경(Environment) · 사회(Social) ·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ESG센터, 그린뉴딜 TF, 디지털경제그룹, 내부조사팀, 인권경영팀, 위기관리팀, 디지털포렌식팀을 신설했다. 순서대로 4월과 6월에 발족한 그린뉴딜 TF, 디지털경제그룹은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인권경영팀은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기업의 인권경영에 대한 체계적인 자문을 제공하자는 포석이다. 지평의 위기관리팀은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 회사인 레빅전략커뮤니케이션(Levick)과의 협력제체로 운영된다.
로스쿨 학생들 사이에 인기 높아
공익 사단법인 두루를 통해 활발하게 공익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지평은 실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로스쿨 학생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두루와 지평의 변호사들이 서울시 교육감을 대리해 받아낸, '학교 교직원과 학생이 차별적 언동이나 혐오표현을 하여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합헌 결정은 지난 6월 제3회 법무대상 시상에서 송무 부문 공익상을 받았다.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담대한 도전으로 세상을 바꾸는, 하나뿐인 로펌이 되겠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지평 구성원들의 다짐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