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여성 중앙선관위원장, 노정희 위원장 취임
사상 첫 여성 중앙선관위원장, 노정희 위원장 취임
  • 기사출고 2020.11.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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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에 보수와 진보도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월 2일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중앙선관위원인 노정희 대법관을 제21대 위원장으로 호선하고 취임식을 가졌다.

◇사상 첫 여성 중앙선관위원장인 노정희 위원장이 11월 2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상 첫 여성 중앙선관위원장인 노정희 위원장이 11월 2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사상 첫 여성 위원장인 노정희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중립적이고 공정한 선거 및 투 · 개표 관리는 대의민주주의에서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가장 기초적인 토대로, 그런 의미에서 공정과 중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이 엄중한 헌법적 책무를 수행함에 있어 우리에게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무소속이든 특정 정당이나 정파를 고려하는 것이 있을 수 없고, 보수와 진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의 경험을 반영하고 급변하는 선거 · 정치환경에 부합하는 정치관계법 제도의 선진화도 우리가 안고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국민이 자유롭고 균등한 기회를 보장받으면서 정치적 기본권을 최대한 향유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광주동신여고,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0년 춘천지법 판사로 임관하여 잠시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나 2001년 다시 판사로 임용되었으며, 2018년 8월 김명수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