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로이어 2020=국제통상] 이성범 변호사ㅣ화우
[리딩로이어 2020=국제통상] 이성범 변호사ㅣ화우
  • 기사출고 2020.10.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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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부 특채 1호' 변호사
美 상계관세 조사 잇따라 방어

법무법인 화우에서 국제통상과 관세, 외국인투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이성범 변호사는 변호사 출신으로 외교통상부에 특채된 사실상 1호 변호사로 통한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2005년 외교통상부 2등서기관으로 임용되어 이후 2012년 통상법무과 1등서기관을 끝으로 외통부를 떠날 때까지 7년간 최일선에서 FTA와 WTO 대응 등 국제통상업무를 경험한 주인공이다.

◇이성범 변호사
◇이성범 변호사

김앤장을 거쳐 2013년 화우에 합류한 이 변호사는 후판, 냉연, 도금강판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들에 대한 미 상무부의 상계관세 조사에서 한국 정부를 지원하여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또 국내 발전회사들이 한전에 전력을 싼 값에 공급하여 결과적으로 철강업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라는 이유로 시작된 상계관세 조사에서도 보조금이 아니라는 판단을 받아내는 등 한국기업을 보호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력 값을 문제 삼은 이 사안은 싼 가격의 전력 공급으로 철강회사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한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을 경우, 반도체 등 전력 다소비업체들에 대해서도 파장이 클 수 있는 의미 있는 사건으로, 이 변호사가 시장경제원칙에 반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적극적으로 주장, 입증하여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예방 컴플라이언스 활동 강화

초등학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 영어가 뛰어난 이 변호사는 NYU 로스쿨(LLM)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자격도 갖췄으며, 미중 무역전쟁 등 보호무역주의의 파고가 거세지며 갈수록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근엔 중국에서 베트남으로의 사업 이전을 검토하는 석유화학회사를 상대로 미국의 우회덤핑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방안에 대해 자문하는 등 통상 이슈와 관련된 예방 컴플라이언스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