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로이어 2020=증권금융] 윤희선 변호사ㅣ김앤장
[리딩로이어 2020=증권금융] 윤희선 변호사ㅣ김앤장
  • 기사출고 2020.10.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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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채무 이해관계 조정의 명수
재금융 · 채무조정 증가에 잰걸음

25년 넘게 김앤장 금융팀에서 자문하고 있는 윤희선 변호사의 업무파일을 들춰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요약해서 얘기하면 신규 금융조달 거래는 위축되고 재금융이나 채무조정 관련 자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윤 변호사가 금융거래 성사를 위한 계약법적인 자문을 넘어 사적 채무조정이나 워크아웃, 도산절차 등 채권자와 채무자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여러 단계에서 고객의 이해를 대변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다.

◇윤희선 변호사
◇윤희선 변호사

윤 변호사는 한진중공업이 필리핀에 설립해 운영하던 자회사가 필리핀 현지 법원에 도산절차를 신청하자 이 자회사에 대해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던 필리핀 현지은행들에 자문하여 한진중공업이 보증한 보증채권이 출자전환을 통해 권리가 보전될 수 있도록 했다. 채권자의 이익도 보호하고, 결과적으로 한진중공업도 급격한 자금경색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인데, 현재 진행 중인 한진중공업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필리핀 은행들의 채권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광석 운반선 신조금융 자문

이번엔 신규 금융조달. 윤 변호사는 철광석, 석탄, LNG 등 원자재와 에너지를 수송하는 에이치라인해운이 브라질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Vale사와 체결한 장기화물운송계약에 따라 받게 되는 운임채권을 토대로 조달하는 총 5척의 철광석 운반선에 대한 선박금융에서 2억 8,200만 달러의 금융 제공자인 산업은행에 자문, 여러 고려요소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기간 내에 선박건조대금이 적시에 지급될 수 있게 기여했다.

윤 변호사는 구조조정과 회생, 인수금융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선박금융, 은행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한다. 서울대 법대에 이어 펜실베니아 로스쿨에서 LLM을 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