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지난해 6대 로펌에 381억 지급
4대 금융지주, 지난해 6대 로펌에 381억 지급
  • 기사출고 2020.10.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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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로펌 외엔 지평, 동인 등 선호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와 계열사에서 2019년 1년간 김앤장 등 주요 로펌에 모두 523억 6,800만원의 법률비용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6대 로펌으로 범위를 압축하면, 4대 금융지주와 계열사에서 김앤장에 144억 7,700만원, 법무법인 율촌 68억 5,600만원, 화우 54억 5,800만원, 태평양 52억 1,400만원, 광장 35억 9,200만원, 세종 25억 6,400만원의 순서로 모두 381억 6,100만원의 법률비용이 지급되었다.

특히 로펌들 사이에 금융지주별로 법률비용 지급액에 편차가 적지 않게 나타나는 등 로펌 선호가 갈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4대 금융지주사의 2019년 1년간 로펌별 법률비용 지급 현황(단위 : 백만원)
◇4대 금융지주사의 2019년 1년간 로펌별 법률비용 지급 현황(단위 : 백만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51억 1,400만원의 법률비용을 쓴 KB금융지주와 계열사에선 지난해 김앤장에 가장 많은 30억 8,400만원의 법률비용을 지급했으며, 이어 태평양 23억 6,000만원, 세종 8억 9,300만원의 순서로 많은 법률비용을 지급했다.

157억 3,100만원의 법률비용을 사용한 하나금융지주와 계열사에선 지난해 법무법인 율촌에서 가장 많은 자문을 받았다. 모두 52억 8,400만원의 법률비용을 율촌에 지급했으며, 이어 김앤장 51억 6,800만원, 태평양 21억 7,100만원, 화우 10억 5,000만원의 순서로 법률비용을 지급했다.

신한금융지주와 계열사들도 김앤장에 가장 많은 법률비용을 지급했다. 지난해 김앤장에 31억 8,200만원, 화우 8억 1,600만원, 동인 7억 4,300만원, 태평양 6억 4,200만원 등 모두 90억 3,700만원의 법률비용을 지출했다.

우리금융지주와 계열사들은 김앤장 30억 4,300만원, 화우 28억 4,100만원, 광장 20억 9,400만원 등 지난해 모두 124억 8,600만원의 법률비용을 지출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