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중앙선관위원장 나온다
첫 여성 중앙선관위원장 나온다
  • 기사출고 2020.09.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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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대법관 중앙선관위원 내정

김명수 대법원장이 9월 25일 노정희 대법관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내정했다. 노 대법관은 최근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으로, 노 대법관은 국회 인사청문을 걸쳐 위원으로 지명된 후 위원장으로 호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내정자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되면 최초의 여성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된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노정희 대법관을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 내정했다. 노 내정자가 중앙선관위원으로 지명되면 호선에 의해 첫 여성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노정희 대법관을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 내정했다. 노 내정자가 중앙선관위원으로 지명되면 호선에 의해 첫 여성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은 "노 내정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해박한 법 이론과 탁월한 재판실무능력을 겸비하였을 뿐만 아니라 당사자를 배려하는 원만한 재판진행과 합리적인 판결로 소송관계인들로부터 신뢰가 높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법원 내외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대법원장은 곧 노정희 내정자에 대해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법원장으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받은 국회는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어 인사청문을 실시하나, 노 내정자의 중앙선관위원 지명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노 내정자는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동신여고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0년 춘천지법 판사로 임관하여 약 5년간 재직했으나, 이후 약 5년간 변호사로 활동한 후 2001년 다시 판사로 임용되었다.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했으며, 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2018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