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2019년 매출기준 세계 60위
김앤장, 2019년 매출기준 세계 60위
  • 기사출고 2020.09.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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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로이어 집계…태평양 161위, 광장 166위

아메리칸 로이어가 최근 2019년도 매출을 집계해 분석한 '세계 200대 로펌(The Global 200)'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기 전의 매출 실적으로, 아메리칸 로이어는 '폭풍이 오기 전의 고요함(the Calm Before the Storm)'이란 표현을 썼다. 아메리칸 로이어는 또 예년처럼 100대 로펌과 101위 이후의 200대 로펌을 시차를 두고 나누어 발표하지 않고 200대 로펌으로 묶어 한 번에 발표했다.

매출 기준 세계 100대 로펌의 경우 2019년도 매출 합계가 2018년도 매출에 비해 4.7% 늘어 전 세계 100대 로펌이 모두 1,196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140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도 대비 상승률 4.7%는 그러나 2018년의 상승률 8.1%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2019년 매출기준 세계 10대 로펌(아메리칸 로이어)
◇2019년 매출기준 세계 10대 로펌(아메리칸 로이어)

Kirkland & Ellis가 2019년 우리돈으로 4조 8,000억원이 넘는 41억 5,46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로펌의 위상을 지켰으며, 2위는 서울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는 Latham & Watkins, 3위는 verein의 형태로 운영되는 DLA Piper가 차지했다.

200대 로펌 중 139개의 로펌이 미국에 상주하는 변호사가 가장 많은 미국 로펌이며, 그 다음은 영국 로펌이 뒤를 이어 25개 로펌이 20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선 김앤장이 지난해 846,114,000달러, 우리돈으로 약 9,844억 5,3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60위를 차지했으나, 이 순위는 2018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지난해 집계한 53위에서 7단계 내려간 순위다. 또 법무법인 태평양이 289,415,000달러, 우리돈으로 약 3,376억 3,4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순위에서 2단계 올라간 161위에, 법무법인 광장은 282,210,000달러 즉, 우리돈으로 약 3,283억 5,100만원의 매출을 올려 166위를 마크했다.

◇2019년 PEP 기준 세계 10대 로펌(아메리칸 로이어)
◇2019년 PEP 기준 세계 10대 로펌(아메리칸 로이어)

반면 지분파트너 1명당 수익(PEP)에선 85명의 파트너가 882,086,000달러의 매출을 올린 Wachtell, Lipton, Rosen & Katz가 PEP 633만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간략하게 말하면 지분파트너 1명당 지난해 우리돈으로 736억원씩 집으로 가져갔다는 얘기다. 지분파트너가 190명으로 집계된 김앤장은 PEP가 115만 8,000달러, 우리돈 약 13억 4,700만원으로 전 세계 로펌 중 68위를 차지했다. 매출기준 순위보다도 순위가 더 떨어진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