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아태 로펌 브랜드 인지도' 변수는 코로나와 중국
'2020 아태 로펌 브랜드 인지도' 변수는 코로나와 중국
  • 기사출고 2020.09.09 09: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호 합병로펌 KWM 1위, 김앤장 6위

매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로펌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아크리타스(Acritas)에 따르면, 올 조사에서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물론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아크리타스는 로펌의 주요 자원을 클라이언트 니즈에 맞게 잘 배분해 코로나 팬데믹에 적응한 로펌들은 코로나 폭풍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크리타스가 주목한 요인이 하나 더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 이미 뉴스의 중심이 되고 있는 중국이다. 아크리타스는 중국에서의 법률자문에 대한 니즈가 이전보다 더 강력해졌고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 아시아 태평양 로펌 브랜드 인지도(아크리타스)
◇2020 아시아 태평양 로펌 브랜드 인지도(아크리타스)

9월 8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중국 로펌과 호주 로펌이 합병해 탄생한 King & Wood Mallesons가 아태 로펌 중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소한 차이로 베이커앤맥켄지(Baker & McKenzie)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즈(Herbert Smith Freehills)에 이어 4위에 랭크된 중국 로펌 중륜(Zhong Lun)은 앞에서 언급한 중국 변수가 영향을 미친 예 중 하나로, 아크리타스는 중국의 가장 큰 풀서비스(full service) 로펌 중 하나인 중륜이 지난해 놀랄 만한 성장을 일구어냈다고 소개했다.

한국 대표 로펌 김앤장은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6위를 마크했다. 김앤장보다 인지도가 높은 순위의 로펌은 국제로펌들(international law firms)을 제외하면 중국 시장의 영향으로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뛰어오른 중륜 정도로 김앤장이 아태 지역에서 탄탄한 명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아태 지역의 올 브랜드 인지도 결과는 국제시장(international markets)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아크리타스의 분석이다. 아크리타스는 톰슨로이터의 영국 회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 세계의 나라들이 국경을 걸어 잠그고 해외여행이 정지된 상황에서 로펌들은 클라이언트들에게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로 인한 이익은 맹백하다고 했다. 아크리타스는, 한 클라이언트가 어떤 로펌의 다섯 개 또는 그 이상의 사무소를 이용한다고 할 경우 그 로펌은 그 클라이언트의 법률예산 중 평균 33% 이상을 획득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최근 조사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크리타스는 아태 지역의 연매출 5,000만 달러 이상 기업 등에 근무하는 530명의 시니어 법무실장(general counsel)을 상대로 지난 7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2020 브랜드 인덱스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로펌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조사한 것으로, 구체적인 질문은 톱 레벨의 소송과 주요 M&A, 다관할 소송과 딜(multi-jurisdictional litigation and deals)을 수행할 때의 로펌 선택, 고부가가치 업무를 위한 로펌 이용 등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