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변호사가 3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이에 비례해 특정 업무분야에 특화해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하는 전문변호사도 갈수록 수가 늘어나고 전문성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리걸타임즈가 한국 재야법조계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법무의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2020 한국의 리딩로이어(Leading Lawyers)'를 조명한다. 사내변호사를 포함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업무실적, 해당 로펌의 의견 및 리걸타임즈가 자체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 등을 종합해 국제중재, 공정거래, 조세, 보험, 지식재산권(IP), 엔터테인먼트 6개 분야의 리딩로이어 113명을 먼저 소개한다. M&A와 회사법, 증권 · 금융, 노동, 건설 · 부동산, IT, 해상 등 다른 업무분야의 리딩로이어들은 10월호에 소개한다.
해외엔 'Kevin Kim'이란 영어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김갑유 변호사는 한국의 국제중재 프랙티스(practice)를 대표하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국제중재 업무를 개척한 선구자 중 한 명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국제중재팀을 발족시킨 주인공이자 오랫동안 국제중재와 국제분쟁해결그룹의 대표로 활약했으며,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된 투자분쟁(ISDS)을 포함해 한국기업 등이 관련된 수많은 국제분쟁 사건을 다루었다.
올 초 피터앤김 출범시켜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A)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ICC 중재법원 부원장,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위원회 위원장, 미국중재협회(AAA) 위원과 세계은행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등 유명 중재기관의 중재인으로 국제중재의 외교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는 전 세계 유명 중재인과 국제중재 변호사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자랑하며, 2020년 초 국제중재 및 국제분쟁 해결 전문 플랫폼인 법무법인 피터앤김을 출범시켜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미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제기된 미래에셋과 중국 안방보험과의 7조원대의 소송에서도 미래에셋 측 소송대리인으로 선임되어 직접 법정 변론에 참여하는 등 활약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