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발탁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발탁
  • 기사출고 2020.08.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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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 신중한 업무처리로 신망 두터워"

문재인 대통령이 8월 10일 정무수석비서관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이들 3명의 수석비서관은 8월 11일자로 임명된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해 여당 대변인, 사무총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으로, 정무적 역량뿐만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야당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고, 여야 협치의 복원과 국민 통합의 진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종호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
◇김종호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

김종호 신임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서는,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친 감사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인사 검증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칙을 준수하는 동시에 소통력과 균형감을 겸비하여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왔다"고 소개하고, "민정수석으로서 맡은 바 직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제남 신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 오랜 기간 시민사회 활동을 해 왔으며, 19대 의원을 거쳐 현재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으로 재직 중"이라며 "시민단체 ‧ 입법부 ‧ 행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 사안을 선제적으로 조정 ·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4년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98년 감사원으로 옮겨 교육감사단장, 지방건설감사단장, 비서실장, 공공기관감사국장 등을 거쳐 2018년 8월 감사원 사무총장에 임명되었다. 2017년 6월부터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한 그는 감사원 사무총장에 임명된 지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셈이다. 차분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직한 성품과 신중한 업무처리로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