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미 법률산업 일자리, 1,900개 증가
7월중 미 법률산업 일자리, 1,900개 증가
  • 기사출고 2020.08.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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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구조조정 분야 등 인력 충원

미 노동부가 8월 7일 발표한 7월 고용통계(Jobs Report)에 따르면, 7월에 농업 분야를 제외한 전 산업분야에서 180만개의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은 10.2%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같은 날 이러한 실업률 하락 소식 등에 힘입어 46.05포인트 오른 상승장으로 마쳤다. 미 법률산업(legal industry)의 고용동향은 어떨까.

미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변호사, 패러리걸, 법률비서와 그밖에 법 분야에서 살아가는 직원들로 구성된 법률 분야에서 7월에 1,9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6월의 약 7,500개 일자리 증가, 5월의 3,500개 일자리 증가에 비하면 장미빛 결과는 아니지만, 상황은 호전되고 있다. 법률 분야의 7월 현재 전체 고용인원은 110만 7,600명. 아직은 지난해 7월의 114만 9,100명에 비해 3.7% 줄어든 결과다.

아메리칸 로이어는 이날 발표된 고용통계 결과에 대해 "몇몇 로펌들이 계속해서 직원을 줄이고 있지만, 다른 로펌들은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경제가 회복되는 것에 발맞춰 직원들을 다시 불러모으고, 긴축조치를 끝내거나 줄이고 있다"고 고무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몇 달간 현저하게 약해진 경력변호사 채용시장도 최근 매우 활발해졌다는 것이 아메리칸 로이어의 진단이다. 많은 로펌들이 지난 네 달 동안 일이 늘어난 것을 실제로 확인한 생명과학(life sciences), 구조조정(restructuring) 등의 분야에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로이어는 법률 리쿠르팅 회사인 Major, Lindsey & Africa의 Cashman 대표의 말도 소개했다.

"법률산업이 6월에 비해 7월 약간의 일자리만 늘었지만, 세 달간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이러한 증가는 법률산업의 지속적인 회복에 대해 우리가 듣고 보아온 내용에 부합하죠. 즉, 딜(deal)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소송, 구조조정, 노동(labor & employment)과 같은 업무분야가 계속해서 바빠지고 있어요. 우리는 법률산업 전체적으로 회복의 신호를 보고 있습니다. 7월의 일자리 숫자는 로펌과 인하우스 부서 모두에 긍정적인 추세를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