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김인현 교수의 "해운산업 깊이읽기"
[신간소개] 김인현 교수의 "해운산업 깊이읽기"
  • 기사출고 2020.07.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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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바리 방문기, 사카모토 료마 이야기 등 담아

선장 출신 해상법 학자로 유명한 고려대 로스쿨의 김인현 교수가 2019년 9월부터 6개월간 일본 동경대 법대에서 연구생활을 하고 돌아왔다. 여전히 학구열이 넘치는 김 교수가 그때 살핀 일본 해운업계와 해상법 동향, 한국 해상법학자로서의 사색을 담은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은 200쪽 남짓의 단행본 《해운산업 깊이읽기》를 최근 펴냈다.

◇김인현 교수의 해운산업 깊이읽기
◇김인현 교수의 해운산업 깊이읽기

김 교수는 머리말에서 "일본 서점에 가보면 실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적은 해운물류수산 관련 얇은 단행본이 수시로 발간되고 있다"며 "관련 업계의 사람이나 일반인들이 이런 가벼운 전문서적을 읽으면서 지식을 공유하면서 힘을 키워나가는구나 하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다"고 적었다. 그의 표현을 빌면, '집단지성(集團知性)의 힘'이다.

김 교수의 《해운산업 깊이읽기》도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책 속엔 주목할 내용들이 적지 않다. 특히 본격적인 학술서라기보다 김 교수가 해운업이 발달한 일본 현지에서 직접 보고 느낀 현장보고서 성격의 저술이어 한층 쉽게 읽힌다.

시코쿠에 있는 해사클러스터로 해운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인 이마바리 방문기, 일본의 선주사와 운항사 분리운영 제도에 대한 소개 등 흥미 있는 내용이 많다. 일본의 해운업을 연 사카모토 료마, 일본 대표단을 싣고 태평양 횡단에 성공한 가쯔가이슈 선장 이야기도 잠시 나온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