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문' 김유호 변호사, 하노이에 종합 컨설팅회사 설립
'베트남 전문' 김유호 변호사, 하노이에 종합 컨설팅회사 설립
  • 기사출고 2020.07.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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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분쟁해결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한국기업과 한국 로펌들이 베트남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 상주해온 가장 오래된 한국계 변호사 중 한 명인 김유호 뉴욕주 변호사가 7월 1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전문 종합 컨설팅회사인 로투비(Law2B)를 출범시켰다. 한국계 변호사가 주도하는 최초의 종합 컨설팅회사로, 김유호 대표는 "베트남에서 11년간 쌓은 실무 경험과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사업이 '되는 방법'과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김 변호사는 2010년 4월 법무법인 로고스의 베트남 지사장으로 부임해 11년째 하노이에 상주하고 있는 베트남 전문가로, 2018년 1월부터는 다국적 국제로펌인 베이커 맥켄지(Baker McKenzie) 베트남 사무소에서 한국기업팀 팀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11년에 걸친 국내외 로펌 생활을 뒤로 하고 이번에 Law2B를 설립하며 독립해 Law2B를 중심으로 폭넓은 자문에 나서기로 한 것.

◇김유호(중앙) 뉴욕주 변호사가 하노이의 Law2B 사무실 앞에서 Law2B의 변호사와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오른쪽 상단 사진은 한국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이다.
◇김유호(중앙) 뉴욕주 변호사가 하노이의 Law2B 사무실 앞에서 Law2B의 변호사와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오른쪽 상단 사진은 한국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이다.

컨설팅회사라는 간판을 내걸었지만, 김유호 대표는 투자자문, 법인설립, 인수 · 합병(M&A), 계약서 검토와 작성, 부동산 및 건설 자문, 노무관리, 비자와 노동허가서, 분쟁 및 소송 자문, 휴업, 청산, 회생, 파산 및 구조조정 등 베트남 비즈니스에 필요한 망라된 업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약 11년간 국내외 로펌의 베트남 지사에 근무하며 수백 건의 법인 설립과 계약서 협상, M&A 자문, 소송과 중재 등을 수행했으며, 오랫동안 코트라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베트남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인 등을 상대로 베트남법과 베트남 투자에 대해 강의하는 인기 단골강사로 유명하며, 그가 2018년에 출간한 단행본 《베트남 투자 · 창업자가 꼭 알아야 할 베트남 법》은 베트남 투자에 관한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UC버클리 경제학과와 플로리다대 로스쿨(JD)를 마치고 뉴욕주 변호사가 되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