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추미애 장관 지휘 수용
윤석열 총장, 추미애 장관 지휘 수용
  • 기사출고 2020.07.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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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 "공정한 수사 바라는 국민 바람에 부합"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검찰총장이 지휘하지 말라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지휘를 사실상 전면 수용했다. 대검찰청은 7월 9일 "채널A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앞으로 이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수사결과만 총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좌)과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법무부장관(좌)과 윤석열 검찰총장

이와 관련, 법무부는 "만시지탄이나 이제라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 공정성 회복을 위해 검찰총장 스스로 지휘를 회피하고 채널A 강요미수 사건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 당시에 총장이 느꼈던 심정이 현재 이 사건 수사팀이 느끼는 심정과 다르지 않다고 총장이 깨달았다면 수사의 독립과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함이 마땅함"이라는 추미애 장관의 입장문을 전했다.

법무부는 또 "대검 측으로부터 서울고검장을 팀장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법무부 실무진이 검토했으나, 장관에게 보고된 바 없고, 독립수사본부 설치에 대한 언급이나 이를 공개 건의해 달라는 요청을 대검 측에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