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주요 외국 로펌들
중국에 진출한 주요 외국 로펌들
  • 기사출고 2004.07.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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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Coudert Brothers' , 홍콩 기반 'Baker & McKenzie' 활발상하이에선 'Haarmann Hemmelrath & Partner' , 'Mittelstand' 틈새 공략
중국 사무소를 가진 많은 외국 로펌들중 몇몇 로펌들의 경험이나 특정 분야에 대한 노력은 주목할 만하다.

◇임석진 미국변호사
미국 로펌인 'Coudert Brothers'는 초기에 인가된 외국 로펌들중 하나로 1992년에 허가증을 발급 받았으며, 거의 100명에 달하는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경에서 가장 큰 외국 로펌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홍콩을 기반으로 많은 중국 변호사가 소속돼 있는 'Baker & McKenzie'는 2000년 대표적인 중국통인 마이크 모셔(Mike Mosher)가 탈퇴하여 영국계 로펌인 '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로 이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련 업무분야에서 굳건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켈리포니아 로펌인 'Morrison & Foerster'는 과거 'Coudert Brothers'에 몸 담았었던 스티븐 토론토(Steven Toronto)의 지휘아래 상당한 양의 기술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

또한, 영국계 로펌인 'Denton Wilde Sapte'는 중국 내에서 긴 경험을 자랑하지만, 지난 몇 년간 북경에 있는 변호사들의 이탈이 잇따라 있었다고 한다.

상하이에서는, 'Haarmann Hemmelrath & Partner'가 세무, 회계, 경영 컨설팅 등 여러 전문 분야에 걸친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독일계 로펌인 'Mittelstand'와 함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하이로 로펌인 'Jones, Day, Reavis & Pogue'의 상하이 사무소에서는 광범위하게 중국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여러 방면의 변호사를 찾고 있다.

뉴욕 로펌인 'Kaye Scholer'는 잉시 푸-탐린슨(Yingxi Fu-Tomlinson)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아래 전문적인 M&A (기업인수 및 합병)와 구조조정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영국계 로펌인 'Linklaters'는 계속해서 좋은 법률팀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도 'Kaye Scholer'의 잉시 푸-탐린슨이 홍콩에서 주최했던 중국에서의 기업인수 합병 세미나에 몇 차례 참석을 했었는데, 이 변호사는 중국의 변호사 자격증을 포기하고 미국변호사로서 상하이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중국내에서 미국변호사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인수합병과 관련된 중국 법률에 대한 자문이 본인 업무의 대부분일 것이다.

또한, 상하이에 진출해 있는 'Johnson Strokes & Master'와 'Kao Lee & Yip', 북경에 진출해 있는 'Vivien Chan & Co와 Wilkinson & Crist'를 비롯하여, 탄탄하게 구성된 홍콩 로펌들은 중국 본토에 있는 사무소들을 통해 중국 전역에 걸쳐 명망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eacon, Gallant YT Ho & Co' 및 'Stephenson Harwood'와 같은 다른 홍콩 로펌들은 홍콩과 근접해 있는 광주(Guangzhou)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Hasting & Co' 및 'Siao, Wen and Leung'은 홍콩의 국경 바로 너머에 있는 심천(Shenzhen)시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몇몇 로펌들이 중국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한 곳은 이미 허가증을 받아 놓았다고 한다.

외국 로펌의 중국 내 사무소 설립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석진 미국변호사는 미 브라운대와 콜럼비아 대학원, 보스톤 칼리지 법과대학원과 런던대 킹스 칼리지 법과대학원을 나왔습니다. 클리포드 챤스(Clifford Chance) 국제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세종에서 다년간 미국변호사로 활동한데 이어 지금은 SL Law Group에서 미국변호사로 활약중입니다.

본지 편집위원(sjlim@slpartn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