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출범
법무부,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출범
  • 기사출고 2020.05.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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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크리스티안, 줄리안, 수잔 샤키야 등 35명 선정

법무부가 5월 13일 모범 이민자 35명에 대한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위촉식을 가졌다. 아시아, 미주, 유럽 등 22개국 출신 이민자로 구성된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은 한국사회 적응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멘토 출신국의 사회 · 문화를 소개하는 등 내외국인간 상호 소통을 돕는 활동을 하게 된다. 법무부는 이에 앞서 멘토단을 공개모집하여 지난 2월 110여명의 응모자 중 최종 35명을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로 선정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멘토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5월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위촉식에서 멘토단에 위촉된 이민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5월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된 제1기 「사회통합 이민자 멘토단」 위촉식에서 멘토단에 위촉된 이민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 정식 멘토단에 참여하는 네팔 출신 수잔 샤키야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너무 힘들었지만 사회통합프로그램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이 만나 소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런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멘토단 참여 소감을 전했다.

멘토들은 또 현행 외국인등록증(Alien Registration Card)의 외국인('Alien') 영문 표기가 외국인을 배타적으로 보는 의미가 담겨있어 명칭 변경이 필요한 점, 최초 외국인등록자를 위한 체류안내 책자 제작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추 장관은 이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다.

추 장관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의 상호이해와 소통 없이는 진정한 사회통합이 어렵다. 선배 이민자로서 국민과 외국인을 연결하는 이민자 통합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