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12월로 연기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12월로 연기
  • 기사출고 2020.05.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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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6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규모의 반부패포럼인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올 12월로 연기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와 국제투명성기구(TI)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를 올해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와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9차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당사국총회도 연기되어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기 결정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국면에서 국민과 회의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아 내려졌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현재 세계 각국이 ▲자국민의 국내외 여행 · 이동 제한 ▲다중 밀집 행사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강도 높은 코로나19 대응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전 세계 약 140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반부패회의의 원활한 진행이 현실적으로 곤란하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 박은정 위원장은 "회의 연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 협력이 절실한 가운데 내린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그 가치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투명한 정부, 성숙한 시민의식과 신뢰, 왜곡 없는 정보의 중요성 등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그만큼 더욱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