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조] 4월 한달간 美 법률분야 일자리 64,000개 감소
[해외법조] 4월 한달간 美 법률분야 일자리 64,000개 감소
  • 기사출고 2020.05.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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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땐 해고, 코로나위기에선 급여삭감, 일시해고

미국 노동부가 5월 8일(현지시각) 4월 한 달간 비농업 분야에서 2050만개의 일자리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전체 실업률은 14.7%로, 대공황 이후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치다. 가장 심각하게 일자리가 준 분야는 레저와 호텔 등 서비스업(leisure and hospitality)이다.

법률 쪽은 어떨까. 로닷컴(Law.com) 보도에 따르면, 법률 쪽도 예외가 아니어 4월 한 달간 6만 4000개의 일자리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8일 기준으로 변호사와 패러리걸, 법률비서 등을 포함해 법률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109만 7006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5만명 줄어든 수치다.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미 노동부의 홈페이지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미 노동부의 홈페이지

3월엔 법률 분야에서 17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그러나 이때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재택제한이 최고도로 치닫기 전으로, 이후 대부분의 대형로펌에서 비용절감 조치들이 가속화되면서 4월과 5월 초에 걸쳐 일시해고 등이 증가해왔다. Mayer Brown, Hogan Lovells 등이 급여를 깎고, 배당금 지급을 연기했으며, Nixon Peabody, Goodwin Procter, 서울에도 사무소가 있는 Sheppard Mullin 등은 변호사와 스태프들의 급여 삭감과 함께 스태프들을 줄였다고 로닷컴이 소개했다.

금융위기 때와 다른 점은, 금융위기 때는 해고(layoffs)가 위기에 대응하는 일반적인 형태였다면, 지금은 많은 대형로펌에서, 할 수 있다면 급여 삭감(pay cuts), 근무시간 단축(hour reductions), 일시해고(furloughs) 등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닷컴은 또 팬데믹의 직접적인 충격이 모든 산업에 걸쳐 확산되고, 신속하게 내핍 조치들이 채택되면서 회복으로 가는 길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금융위기 때와 또 다른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