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리 이용국 변호사, 파트너 은퇴하고 서울대 교수로 활동
클리어리 이용국 변호사, 파트너 은퇴하고 서울대 교수로 활동
  • 기사출고 2020.04.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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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리에선 Senior Counsel로 활동

클리어리 가틀립(Cleary Gottlieb)에서 오랫동안 M&A 등 회사법 자문과 자본시장 분야의 파트너로 활약하고 서울사무소 대표도 역임한 이용국 뉴욕주 변호사가 지난 연말 클리어리에서 은퇴하고 올 3월부터 서울대 로스쿨에서 국제거래 분야의 임상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클리어리는 파트너 정년이 55~65세로 이 기간 중 본인의 희망에 따라 은퇴할 수 있으며, 은퇴 후에도 선임 고문(Senior Counsel)의 자격으로 사무실이 제공되고 평생 소정의 연금이 지급된다. 이 변호사도 서울사무소에 그대로 사무실이 있으며, 클리어리 홈페이지에도 'Senior Counsel'로 소개되어 있다. 이 변호사는 종종 후배들에게 조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클리어리에서 은퇴해 서울대 로스쿨에서 임상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용국 뉴욕주 변호사
◇지난해 말 클리어리에서 은퇴해 서울대 로스쿨에서 임상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용국 뉴욕주 변호사

이 변호사가 올 1학기 서울대 로스쿨에서 맡은 강좌는 "국제거래 클리닉".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거래 실무에 관한 임상식 강의이나, 이번 학기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외교관 부친을 따라 외국에서 생활하며 프린스턴대와 하버드 로스쿨(JD)을 졸업했으며, 국방부에서 법무관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1992년부터 클리어리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현재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한진덕 뉴욕주 변호사와 함께 클리어리의 한국팀을 발전시킨 주인공 중 한 명으로 소개되며, 한국의 법률시장이 개방되기 이전부터 홍콩과 뉴욕사무소에 상주하며 M&A와 자본시장 분야에서 수많은 거래에 참여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도 삼성 측에 자문하고, 해외 채권자 등을 상대로 현대상선의 채무조정에도 관여했다.

서울대 로스쿨 교수가 된 이 변호사는 "좀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학생들에게 외국변호사로 27년간 익힌 국제거래에 관한 노하우를 많이 전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