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호 미국변호사, 베트남 국제상사 조정센터 조정관 선임
김유호 미국변호사, 베트남 국제상사 조정센터 조정관 선임
  • 기사출고 2020.04.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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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하노이서 활동하는 베트남법 전문가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김유호 뉴욕주 변호사가 지난 3월 23일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회 산하 중소기업 지원 센터 전문가로 선정된 데 이어 3월 30일 베트남 국제상사 조정센터(VICMC)의 외국인 조정관에 선정됐다. VICMC(Vietnam International Commercial Mediation Center)는 기업활동에서 일어나는 국제적 상사분쟁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법무부가 2018년 12월 설립한 기구로, 김 변호사는 동아대 로스쿨의 김용의 교수와 함께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VICMC 조정관에 선정됐다. 김 변호사는 또 베트남 법무부 지정 파산관재인, 베트남 태평양 국제중재센터(Pacific International Arbitration Centre, PIAC) 중재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엔 대한상사중재인 중재인으로도 위촉됐다.

◇김유호 미국변호사
◇김유호 미국변호사

김유호 변호사는 2010년 4월 법무법인 로고스의 베트남 지사장으로 부임해 11년째 하노이에 상주하고 있다. 베트남에 상주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인 변호사로, 2018년 1월부터는 다국적 국제로펌인 베이커 맥켄지(Baker McKenzie) 베트남 사무소에서 한국 기업팀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베트남에서 수백 건의 법인 설립과 계약서 협상과 작성, M&A 자문을 수행했으며, 베트남에서의 소송과 중재 수행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묶어 2018년에 출간한 단행본 《베트남 투자 · 창업자가 꼭 알아야 할 베트남법》은 베트남 투자에 관한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김 변호사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UC버클리 경제학과와 플로리다대 로스쿨(JD)를 마치고 뉴욕주 변호사가 되었다. 오랫동안 코트라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그는 코트라 등의 초청으로 자주 한국을 찾아 기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강의하는 베트남법과 베트남 투자에 관한 단골 강사이며, 현재 하노이 한인회와 하노이 한국 상공인 연합회(KORCHAM)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