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호사회 · 박용상 변호사, '올해의 법조인상' 수상
여성변호사회 · 박용상 변호사, '올해의 법조인상' 수상
  • 기사출고 2020.02.17 08: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 수여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역임한 박용상 변호사가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회장 박민)이 수여하는 '2019 올해의 법조인상'을 받았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1991년 설립된 이래 가정폭력, 이혼, 양육 등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무료법률 상담을 하는 등 여성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2012년 사단법인 전환 이후엔 성폭력피해 여성에 대한 지원과 아동인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박용상 변호사는 25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며 언론법 연구에 정진하고, '언론의 자유', '명예훼손법' 등 다수의 저술과 논문을 통해 한국 언론법제의 체계를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7년간 헌법재판소 사무차장 및 사무처장을 맡아 헌재 판례를 집대성하는 등 헌재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와 박용상 변호사가 2월 11일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이 수여하는 '2019 올해의 법조인상'을 받았다. 수상자와 법조언론인클럽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와 박용상 변호사가 2월 11일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이 수여하는 '2019 올해의 법조인상'을 받았다. 수상자와 법조언론인클럽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언론사 전 · 현직 법조 출입기자들이 2007년 결성한 법조언론인클럽은 법조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소명의식으로 사회를 밝게 만드는 데 기여한 법조인과 법조 관련 보도로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한 언론인을 '올해의 법조인 · 법조언론인'으로 선정해 해마다 시상하고 있으며, 올 시상식은 2월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국화홀에서 진행되었다.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논문 제1저자 등재를 보도한 동아일보 법조팀과 조국 전 장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의혹을 보도한 한국일보 법조팀이 공동 수상했다.

동아일보 법조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딸의 고교 시절 의학논문 제 1저자 등재 과정 등을 처음으로 추적 보도함으로써 대학입시의 공정성 등 사회 전반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일보 법조팀은 조국 전 장관 지명 이후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특혜성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파헤쳤다. 이 보도는 교수 사회를 중심으로 부모의 지위가 자녀 교육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카르텔’구조를 밝혀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의 법조기획상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보도한 SBS 법조팀과 <판다-판결문 다시보기> 시리즈를 연재한 중앙일보 법조팀이 공동 수상했다.

SBS 법조팀은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표적 감사와 낙하산 인사 불법 특혜 등을 담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보도를 통해 청와대의 인사 개입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고,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중앙일보 법조팀은 <판다-판결문 다시보기> 기획 시리즈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상을 담은 판결을 집중 해부했으며, 검찰 수사상황에 치우친 언론과 국민의 시선을 재판으로 돌리는 게 기여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