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회 금감원 부원장 긴급체포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 긴급체포
  • 기사출고 2007.01.0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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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수수 혐의, G금고 인수 개입여부 조사신상식 현대카드 상무도 검거
(서울=연합뉴스)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김흥주(58ㆍ구속기소)씨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5일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원장은 김흥주씨가 2001년 G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G금고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김 회장에게서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신상식(55) 현대카드 상무(금감원 전 광주지원장)도 같은 혐의로 이날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신씨가 2002년 9억원짜리 어음을 할인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배서(보증)를 한 사실을 밝혀낸 데 이어 2001년 2월 김씨에게서 1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과 신씨는 2001년 3월 각각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과 광주지원장으로 근무하면서 G금고 인수와 관련해 김 회장에게 금고 고위 관계자를 소개시켜 주는 등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김 회장은 G금고 주식 270여만주(지분율 30%)와 경영권을 110억원에 인수키로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금 10억원을 지불한 뒤 100억원을 금고 예치금에서 빼내 잔금을 치르려다가 노조의 반발로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금고 인수에 실패한 뒤 부도가 예상되는 '딱지수표'를 발행해 시중저축은행 등에서 수십억원을 대출받은 혐의 등으로 검찰의 내사를 받던 중 2003년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추방돼 귀국, 지난해 12월 6일 구속됐다.

김 회장은 2002년 12월∼2003년 2월 삼주산업 및 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명의로 152억2천만원어치 당좌수표를 발행해 부도를 내는 등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장재은 기자[jangje@yna.co.kr] 2007/01/05 20: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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