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특집='2019 기업법무 시장' 결산] 건설 · 부동산 분야 리그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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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19.12.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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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부동산 거래 활발…공공부문 건설투자 증가 예상

건설 · 부동산

김앤장 부동산팀에 따르면, 상업부동산 시장은 올해도 활기를 띠었다고 한다. 총 투자 규모가 작년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준비중인 공모상장 리츠 많아

오피스의 경우 스테이트타워남산, 부영을지빌딩, 종로타워 같은 서울 중심권역의 주요 매물 거래가 다수 성사된 가운데 NH투자증권 본점, 메리츠화재 사옥, 파이낸스타워 등 금융사 사옥을 위주로 한 여의도권의 오피스 거래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권역에 비해 비교적 적은 금액을 투자하여 밸류애드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내년에 대규모의 오피스 신규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그 전에 거래를 마치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일 그룹내 가나다순(이하 같음)
◇동일 그룹내 가나다순(이하 같음)

리테일 부문에서는 이마트 점포의 세일앤리스백, 롯데리츠의 공모상장과 같이 대형마트들의 재원 확충을위한 자산유동화 거래가 주목된다. 롯데리츠 상장에 이어 여러 자산관리 회사들이 공모상장 리츠를 준비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부동산에 대한 투자기회 증가가 예상된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수익원 확보를 위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기존에는 국내 연기금과 보험사가 주요 투자자였다면, 최근에는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사들인 뒤 셀다운(selldown)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 오피스 투자의 경우 브렉시트 여파 등으로 인해 영국대신 프랑스 파리나 동유럽에 소재한 자산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해외 주요 물류센터를 상당수 취득했으며, 멀티패밀리, 민자기숙사 등 주거용 부동산도 투자처로 선호되고 있다. 환헤지로 인해 수익률이 덜한 미국은 여전히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채권(mezzanine)이나 우선주 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건설 경기 위축 지속

건설 쪽은 공공발주 물량이 줄어드는 등 건설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태평양의 한 변호사는 "내년에는 SOC 예산이 증가되고 공공부문 건설투자계획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주택 중심의 민간부문 신규 건설사업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실시로 인해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건설산업의 침체 국면이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앤장, 태평양, 세종, 율촌, 광장이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부동산금융팀이 발달한 넥서스, 오상민, 김명수 변호사 등이 포진한 세한, 김호철 변호사가 팀장을 맡은 한결 등이 부동산 거래와 분쟁해결 등의 분야에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지평도 건설 관련 분쟁과 거래 및 투자, 부동산 PF 등으로 나눠 다양한 업무실적이 축적되고 있다.

◇맨 윗줄부터 좌에서 우로 건설 · 부동산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강현, 김삼범, 이경돈, 차태진, 정원, 이준혁 변호사
◇맨 윗줄부터 좌에서 우로 건설 · 부동산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강현, 김삼범, 이경돈, 차태진, 정원, 이준혁 변호사

서순성 변호사가 팀장을 맡은 법무법인 원의 건설부동산팀도 팀 내에 도시정비팀을 새롭게 구성해 부동산신탁사 참여방식의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법률자문 등을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정책과, 서울특별시, 부산발전연구원 등을 상대로 민간투자법 관련각종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 도시정비팀 새로 구성

국내 로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김앤장 부동산팀은 이마트 13개 점포에 대한 매각 후 재임차 거래, 부영을지빌딩 매수 자문,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 이케아(IKEA) 강동점 개발, 블랙스톤(Blackstone)의 스타필드 하남 쇼핑센터 지분 투자, 베스타스자산운용의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오피스 빌딩인 CBX타워 투자 등을 올해 수행한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오연균 변호사를 필두로 권형수, 조근아, 송진호, 오흥석, 이상민, 염승훈, 정승환, 최일해, 조영대, 안희성, 안상일, 오민영 변호사 등이 활발한 자문에 나서고 있다.

건설 쪽은 류용호 변호사를 팀장으로 50여명의 변호사가 포진하고 있다.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법률적 수요에 대응한 복합적인 자문과 함께 민사소송, 형사소송, 각종 제재처분에 대한 행정절차 대응, 행정소송 및 중재 등에 관한 체계적이고 통합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앤장 건설팀은 특히 '개발사업 그룹', '토목플랜트공사 그룹', '산업재해 그룹', '관급공사 및 민간투자사업 그룹', '건설형사 그룹' 등의 전문변호사 그룹을 신설하여 관련 이슈에 대한 법률자문 및 분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중재팀과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는 해외건설분쟁도 건설팀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요 업무영역 중 하나로, 청구액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해양플랜트 분쟁과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아제르바이잔 등에서의 청구액 수백억원 이상의 해외플랜트 분쟁에서 한국의 시공사, 조선사를 대리했다. 이재홍, 임시규, 박종욱, 안기환, 김삼범, 이송호, 김태호, 조하윤, 유상현, 장현주, 박지현, 배준석, 이재창, 이재학, 지성호, 김상우, 박종욱 변호사 등이 건설팀에서 활약하는 주요 변호사들이다.

태평양도 도건철, 강현, 전은진, 송치영 변호사가 포진하고 있는 부동산팀과 김성진, 최병호, 이형석, 오정면, 송재우, 조병규, 범현, 박철규, 백호석 변호사로 이어지는 건설팀으로 나눠 다양한 자문과 분쟁해결에 나서고 있다.

태평양, 롯데리츠 공모상장 성사시켜

롯데리츠 공모상장이 올해 태평양 부동산팀에서 자문해 성사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 백화점, 마트, 아울렛을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인 롯데리츠에 양도하고 이를 다시 임차하는 Sale and Leaseback 방식으로 보유자산을 유동화하면서 롯데리츠 주식을 공모해 상장시킨 거래로, 태평양은 자산관리회사 설립, 적격 현물출자, 담보부공모사채의 발행과 주식 공모, 상장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법률자문을 통해 성공적으로 롯데리츠 공모상장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송치영, 홍승일, 정희석, 지승은 변호사와 함께 거래를 주도한 강현 변호사는 "일반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자산관리회사의 설립인가로는 최초이자 리츠가 담보부공모사채를 발행한 것도 최초이고, 리츠에 대한 적격 현물출자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최초로 정립한 거래"라며 "예비심사를 거치지 않은 최초의 상장리츠이고 최대 규모로 국내외 동시 공모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태평양은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파리 마중가 타워(Tour Majunga) 인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영국 런던 생츄어리 빌딩 인수 거래도 수행했다.

2018년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2조원)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옛 르네상스호텔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세종의 활약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경돈 변호사와 함께 로버트 영 미국변호사, 이석, 장경수, 한용호 변호사가 포진한 세종의 부동산 · 대체투자그룹은 케이알원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의 서울스퀘어 매각(약 9882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스테이트타워남산 매입(약 5900억원), 이지스자산운용의 명동 이비스 빌딩 매입(약 4050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영등포 타임스퀘어빌딩 매각 등을 올해 주요 업무사례로 소개했다.

또 세종에서 수행한 해외투자 사례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미국 중부 및 동부지역 소재 6개 물류창고 투자(약 4900억원), 국민연금의 싱가포르 프레이저스타워 투자(약 3800억원), LB자산운용의 체코 프라하 소재 월트로브카(Waltrovka) 빌딩 매입(약 3250억원)이 업무실적의 앞자리에 올라 있다.

윤재윤, 심재두, 전용희, 김용호, 이승수, 황선줄, 김창화, 허현 변호사 등이 포진한 세종 건설팀에선 가연성폐기물의 연료화 사업을 둘러싼 리딩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광주 청정빛고을이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청정빛고을을 대리하고 있다.

율촌은 박주봉 변호사가 부동산건설부문 부문장을 맡아 차태진, 정원, 김태건, 정유철, 조장혁, 김남호, 이경준, 최진석, 이승용, 김민규, 이강만, 심교준 변호사 등이 포진하고 있다.

율촌, 세종시 상수도부담금 소송 승소

부산시에 소재한 영도연결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SK건설, 대보건설 및 금호산업을 대리하여 부산시를 상대로 낸 공사대금소송에서 130억여원의 추가공사비를 지급받는 결과를 이끌어냈으며, 세종시를 대리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기한 상수도원인자부담금 취소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의 패소판결을 뒤집고 전부 승소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새로 설치하는 수도시설을 누가, 어떠한 근거로 설치하고 그 설치비용이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귀속되어야 하는지가 쟁점이 되었던 사건으로, 부과금이 377억원이나 되는 사안이다.

자문 쪽에선 잠실종합운동장부지 일대의 MICE 인프라 건립사업에 대한 법률자문이 가장 먼저 소개된다. 율촌은 또 매도인 측에 자문한 남산 스테이트타워 매각 거래, 영종하늘도시 항공물류센터 개발사업에 대한 법률자문 등을 수행했다.

정원 변호사가 팀장을 맡은 지평 건설부동산팀도 올해 자문과 소송 등에서 활발하게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평은 현대건설을 대리해 조달청을 상대로 제기한 낙찰예정자(기술제안적격자) 지위보전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승소했으며, 신반포4지구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을 대리하여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시공자) 선정 안건 관련 총회결의무효확인소송에서도 1, 2심 모두 승소했다. 또 하나금융투자, GS리테일, 모아종합건설을 대리하여 대구MBC 사옥부지에서 대규모 주상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매매계약 체결까지 완료하고, 미래에셋대우, SK건설, SK D&D, 태영건설을 대리하여 PFV를 설립하고 두산계열 3사가 보유하고 있던 군포역 역세권 부지를 매입하는 거래 및 관련 금융거래를 수행했다. 임성택, 사봉관, 이승현, 안상훈, 송한사, 김혜라, 구동균, 박성철 변호사 등이 건설부동산팀에서 활약하는 주요 변호사들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