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두 번째 여성 장관 탄생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61) 의원을 내정했다. 검찰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개혁 성향의 추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내정자는 정치적 소신을 강단 있게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추다르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미애 의원은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되었고,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켜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며 "판사 ·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미애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내정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가 되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판사를 그만두고 정치에 입문해 이후 1996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 · 18 · 19 ·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2017년 대선 때 민주당 대표이자 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되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법무부장관이 된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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