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법무부장관에 '개혁 성향' 추미애 의원 내정
새 법무부장관에 '개혁 성향' 추미애 의원 내정
  • 기사출고 2019.12.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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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두 번째 여성 장관 탄생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장관에 5선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추미애(61) 의원을 내정했다. 검찰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개혁 성향의 추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내정자는 정치적 소신을 강단 있게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추다르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법무부장관 후보로 내정된 추미애 의원
◇법무부장관 후보로 내정된 추미애 의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미애 의원은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되었고, 국민 중심의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켜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았다"며 "판사 ·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추미애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들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내정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가 되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판사를 그만두고 정치에 입문해 이후 1996년 15대 국회를 시작으로 16 · 18 · 19 ·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2017년 대선 때 민주당 대표이자 당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법무부장관으로 임명되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에 이어 두 번째 여성 법무부장관이 된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