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자 20만명 돌파
귀화자 20만명 돌파
  • 기사출고 2019.11.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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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귀화자가 99.3%
한국에 귀화해 우리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62년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법무부는 11월 20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20만 번째 귀화자인 챔사이통 크리스다 한양대 교수 등 15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정부수립 이후 최초 귀화자는 1957년 2월 8일 우리 국적을 취득한 대만적을 가지고 있던 손일승씨로, 이후 2000년까지 연평균 귀화자는 33명에 불과했으나 2000년대부터 국제결혼 증가 등 인적교류가 활발해지고 체류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2011년 1월 1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1만 1000명이 우리 국적을 취득, 귀화자 20만명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전체 귀화자 20만명 중 2000년 이후 귀화자 비율이 99.3%, 최근 10년간 귀화자 비율이 58.4%다.

◇차규근 출입국 ‧ 외국인정책본부장이 20일 20만 번째 귀화자 챔사이통 크리스다 한양대 교수(오른쪽)에게 귀화증서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차규근 출입국 ‧ 외국인정책본부장이 20일 20만 번째 귀화자 챔사이통 크리스다 한양대 교수(오른쪽)에게 귀화증서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챔사이통 크리스다 교수는 이날 국적증서를 받고, "우연한 기회에 한국에 왔지만 살아보니 한국 사람들과 한국문화가 정말 좋았고, 한국에서 학자로서 많은 성과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저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국적을 취득한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의 학문 발전과 후학양성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행사에서 차규근 출입국 ‧ 외국인정책본부장의 대독을 통하여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하며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된 만큼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를 누림과 동시에 국민으로서 의무와 책임도 다하여야 함을 잊지 않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에서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지지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