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
제4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
  • 기사출고 2019.11.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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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박사 대상 수상, 유민펠로우 9명도 선정

제4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이 11월 13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유민 홍진기 선생(維民 洪璡基, 1917-1986)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6년 7월 설립된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해마다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 ▲법학관련 서적 발간 비용 지원 ▲법학박사 논문작성 지원 ▲국제기구 법률인턴 파견 및 국제강좌 참가 지원 등 법학도들의 연구활동을 장려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1월 13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4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대상을 받은 서울대 김민철 박사, 홍석조 홍진기법률연구재단 이사장, 우수상을 받은 서울대 박준영 박사.
◇11월 13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4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대상을 받은 서울대 김민철 박사, 홍석조 홍진기법률연구재단 이사장, 우수상을 받은 서울대 박준영 박사.

올해 우수논문상의 주인공은 서울대 김민철 박사. 그는 "경계미획정 수역에서의 연안국의 권리행사와 분쟁해결"이라는 논문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들 간 해양 경계를 획정하기 이전에 각국이 주장하는 권리가 겹치는 수역에 대해 현행 국제법에서 어떠한 규범이 적용되는지, 관련 분쟁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제를 한반도 주변 수역의 사례를 통해 연구한 해당 논문은 학술적 기여도와 완성도, 형식적 완결성 등의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서울대 박준영 박사가 "공정거래절차법상 당사자의 권리보장과 제3자 절차 참여"라는 논문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법이론적 관점에서 공정거래절차법의 일반론과 지도원리를 새롭게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정거래절차제도상 당사자의 권리보장 및 제3자 절차참여와 관련된 쟁점들을 검토함으로써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 역작이다.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단행본 출간 기회와 함께 각각 3000만원, 50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되었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또 이날 유민펠로우 9명을 선정하고, 국제강좌와 인턴으로 나눠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강좌 지원은 헤이그 아카데미, 샤먼 아카데미, 로데스 아카데미, 제네바 아카데미, 르네카신 아카데미의 참가비(등록비, 왕복 항공료, 체류비)를 지원하며, 인턴 지원은 수혜자가 희망하는 국제기구 및 NGO의 법률인턴 파견 근무를 최장 1년 동안 지원(왕복 항공료, 체류비)한다.

홍석조 홍진기법률연구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국가의 진일보와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법률이 그 주춧돌 역할을 한다"며 "재단은 우리나라 법학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한 연구 토양을 다져 우수한 인재들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엔 법학계와 법조계 인사, 수상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