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 우리 로펌은…'로스쿨 출신 로펌' 오킴스
2019 올해 우리 로펌은…'로스쿨 출신 로펌' 오킴스
  • 기사출고 2019.1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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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치과 집단소송 승소…일반사건도 활발

지난 9월 24일 이른바 '투명치과 집단소송' 1심 승소 소식을 접한 법무법인 오킴스의 변호사들이 환호성을 터뜨렸다. "환자들에게 진료비 전액을 반환하라"는 이 사건의 승소를 넘어 환자나 소비자를 우롱하는 다양한 사건에서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오킴스가 승소를 담보하는 변론전략을 확인한 의미 있는 첫 결실이었기 때문이다. 오킴스는 이외에도 성분변경을 은폐한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인보사를 투약받은 환자와 인보사를 개발, 판매한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소수주주들을 대리해 집단 손배소를 진행하고, 앨러간의 가슴보형물을 시술한 환자들과 호날두 노쇼로 피해를 입은 관중들을 대리해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등 오킴스가 이미 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집단소송이 8건에 이른다.

◇오성헌 대표변호사
◇오성헌 대표변호사

집단소송 8건 진행

이런 활약을 놓고 볼 때 오킴스를 집단소송 전문 로펌으로 부르더라도 전혀 틀린 말이 아니지만, 오킴스는 변호사 20명 전원이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로스쿨 출신' 로펌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로스쿨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자체가 특별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킴스는 그러나 전공 및 경력이 다양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의 열정과 협업을 내세워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로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오킴스엔 의사 출신, 치과의사 출신, 제약회사와 게임회사 사내변호사 출신 변호사도 있고, 출신 로스쿨도 고려대, 건국대, 전북대, 서강대, 이화여대, 아주대 로스쿨 등 학부 전공만큼이나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물론 전관예우와 같은 표현은 아예 언급하는 게 부적절한 상황. 오직 실력과 서비스로 의뢰인의 선택을 받고 성과를 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대 로스쿨을 1기로 졸업한 맏형으로서 오킴스를 이끌고 있는 오성헌 대표는 "설립 3년째인 올해만 해도 집단소송뿐만 아니라 일반사건에서도 기업법무, 형사소송, 상속, 의료-헬스케어, 블록체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오킴스의 변호사들이 특화하고 있는 주요 업무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쏟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카페와 유튜브로 소통

상대적으로 젊은 변호사들로 진용이 짜여 파이팅이 넘치는 오킴스에선 네이버의 '오킴스 국민청원' 카페를 통해 법률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이미 40개에 육박하는 활발한 유튜브 동영상 제작 등 로펌 마케팅에 있어서도 기존 로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오킴스에는 사무장이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 그 대신 오킴스에선 변호사를 직접 만나 상담하고, 변호사가 직접 소장을 작성하고 답을 찾아 제시하는 '변호사 직접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킴스는 이런 강점으로 설립 4년째인 2020년을 준비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