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 우리 로펌은…'김앤장 출신 IP 부티크' 그루
2019 올해 우리 로펌은…'김앤장 출신 IP 부티크' 그루
  • 기사출고 2019.11.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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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 상대하는 국내 기업의 'IP 수호자' 단골

올 1월 문을 연 법률사무소 그루엔 여러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첫째, 그루는 'IP 전문 부티크'다. 둘째, 그루는 김앤장 출신의 변호사와 변리사들이 함께 모여 시너지를 추구하는 '김앤장 출신'의 부티크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준비된 로펌'이라는 표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실적이 말해준다. 새해 들어 돛을 올린 그루는 이제 봄, 여름을 지나 가을을 보내고 있는, 채 1년이 안 된 'IP 전문 숍'이다. 그러나 그루의 업무파일을 들춰보면 아직 1년이 안 된 신생 로펌이 정말 맞나 하고 의문을 제기할 만큼, 오래된 IP 전문 로펌 뺨치게 출원, IP 분쟁, IP 컨설팅으로 나눠 수많은 다양한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정여순 대표변호사
◇정여순 대표변호사

출원 창구 다양하게 확대

그루에 따르면, B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전자분야 출원, 사물인터넷 분야 벤처기업의 출원 및 자율주행 분야 유명 벤처기업의 출원 등 출원 창구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개업 초기에 대리한 건들이 우선심사를 거쳐 최근 하나씩 등록되고 있다고 한다.

특허분쟁 쪽에서도 그루의 활약은 신생 로펌의 범주에 넣어 소개할 게 아니다. 그루는 최근 국내 스크린골프업체 사이의 특허침해소송과 관련, 1심에서 패소한 피고 측을 항소심 단계에서 맡아 대응하고 있으며, 외국 회사가 국내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소송 및 관련 형사사건에선 국내 기업을 대리하고 있다. 또 다국적 제약회사인 P사와 국내 제약사 H사 사이의 의약 특허분쟁사건에서도 국내 제약사를 대리하는 등 외국 기업과의 IP 분쟁에서 국내 기업을 대리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게 사건 대리에서의 특징 중 하나. 이와 관련, 그루의 정여순 대표변호사는 "외국 기업들이 국내 대형 로펌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공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건에서 그루에 도움을 요청하는 국내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루의 전문가들은 자문 분야에서도 라이선싱 대리 등 국내 기업의 IP 수호자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의 한 중소기업을 대리해 독일의 글로벌 화학기업으로부터 전자소재에 관련된 기술을 이전받은 거래가 그루 변호사들의 자문 실력이 빛을 발한 사례로, 그루에선 기술이전과 함께 파트너십 협약이 성공적으로 체결되도록 완벽하게 뒷바라지했다.

특허 관련 감사원 조사 대응도

이외에도 국내 중소기업을 상대로 제품 개발과 관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특허분쟁 이슈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공하고, 국내 K건설사의 하수처리공법특허 적용 관련 감사원 조사에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IP 동반자'가 되자는 게 법률사무소 그루 사람들의 다짐이다.

"그루는 IP 전문 변호사와 변리사의 종합서비스가 강점입니다."

변호사 3명, 변리사 2명의 '작지만 강한 로펌' 그루가 문을 열자마자 주목을 받는 이유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