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 우리 로펌은…'한국 대표 IP 로펌' 다래
2019 올해 우리 로펌은…'한국 대표 IP 로펌' 다래
  • 기사출고 2019.11.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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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다래에서 진단받으세요"

1999년 박승문 대표 등 특허법원 1기 판사 출신의 변호사 2명과 특허청 심사관 · 기술심리관 출신의 변리사 2명이 함께 뜻을 모아 설립한 '지식재산권 전문 로펌' 다래가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창립 멤버의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변호사와 변리사의 협업이 다래의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소개된다. 이후 법무법인 다래와 특허법인 다래로 조직을 체계화하고, 다래전략사업화센터까지 하나로 묶어 '다래LAW&IP그룹'으로 발전한 다래는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이공계 출신 변호사들의 활약과 함께 변호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법무법인 다래와 변리사가 주축인 특허법인 다래의 긴밀한 업무협조 아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IP 전문' 로펌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승문 대표변호사
◇박승문 대표변호사

다래는 일본 화장품회사가 개발한 'Diaforce Gold'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K뷰티의 흐름을 타고 크게 성공하자, 'Diaforce' 상표권 등록을 받은 후 'Diaforce Gold' 화장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국내 업체 등을 상대로 낸 상표권 및 패키지 도안에 대한 저작권 침해금지 소송의 방어에 나서 원고가 등록받은 국내 'Diaforce' 상표권의 등록을 무효로 만들고, '패키지 도안'에 대한 저작권 등록도 근거 없이 임의로 진행한 것임을 주장 입증하여 1, 2심 승소에 이어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전시회 참가만으로 특허침해 인정 곤란"

또 프랑스에서 열린 해외 전시회 도중 특허침해를 이유로 제품을 압수당하고 뒤이어 현지 법원에서 4억여원의 손해배상소송까지 받게 된 프린터용 잉크리본을 제조 · 판매하는 한국기업을 지원해 3년 뒤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판매와는 무관한 전시회 참가행위만으로는 특허침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고, 특허침해를 입증할만한 증거나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판정과 함께 법률비용까지 받아내는 완승을 거둔 사건이 다래의 전문성이 돋보인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다래의 박진석 변리사는 "프랑스 현지 로펌을 섭외해 상대의 주장을 반박하는 전략을 썼다"며 "해외 특허권자의 무차별적인 특허공세로부터 국내 중소기업을 보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기술평가 · 기술거래 등 업무 영역 추가

다래는 특허출원과 소송대리 등의 전통적인 업무를 넘어 2013년 발족한 다래전략사업화센터를 중심으로 기술평가 및 기술거래, IP · 디자인 · 브랜드 컨설팅, 라이선스 계약관리 및 평가, 영업비밀 · 분쟁대응 컨설팅, 기술이전 사업화 관련 법률자문 등 갈수록 업무영역을 추가하며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도 지식재산에 대해 다래에서 검진 받으라는 것. 박승문 대표의 창립 20주년 메시지도 새로운 서비스 창출로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자는 '혁신하는 다래'가 첫 번째 주문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