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창간 12주년 특집] FLC 'Leading Lawyers'
[리걸타임즈 창간 12주년 특집] FLC 'Leading Lawyers'
  • 기사출고 2019.11.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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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185명 자격승인 받아 118명 개업 중

리걸타임즈가 2년 6개월 전 한국 법률시장 개방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는 외국법자문사(FLC) 특집을 내보낸 적이 있다. 이후 시간이 더 흘러 시장개방 7년이 더 지난 10월 14일 현재 모두 185명의 외국변호사가 FLC 자격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 로펌도 28곳 진출

서울에 사무소를 둔 외국 로펌도 늘어 미국 로펌 23곳이 서울에 사무소를 열어 진출했으며, 이어 영국 로펌 4곳, 영국 로펌으로 설립인가를 받았다가 브렉시트(Brexit) 현실화에 따른 위험을 미리 회피하고자 호주 로펌으로 재인가를 받은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즈(Herbert Smith Freehills), 중국 로펌 리팡 등 모두 28개의 외국 로펌이 서울에 사무소를 열어 변호사가 상주하고 있다.

◇리걸타임즈가 창간 12주년을 맞아 파트너급 외국법자문사(FLC) 34명을 심층 취재했다.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해외법무의 'Leading Lawyers'들이다.
◇리걸타임즈가 창간 12주년을 맞아 파트너급 외국법자문사(FLC) 34명을 심층 취재했다.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해외법무의 'Leading Lawyers'들이다.

물론 지금까지 FLC 자격승인을 받은 185명의 외국변호사가 모두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FLC 자격을받아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소속 로펌 등의 다른 해외사무소로 근무지가 바뀌어 한국을 떠난 변호사도 있고,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 또 FLC 자격승인은 받았지만 아직 서울로 진출하지 않고 외국 로펌의 해외사무소에서 서울을 오가며 업무를 수행하는 외국변호사도 없지 않다.

이와 함께 서울에 사무소를 연 외국 로펌과 함께 FLC 자격자들이 늘어나면서 같은 서울사무소라 하더라도 FLC들의 로펌간 이동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FLC들의 로펌간 이동은 외국 로펌을 넘어 한국 로펌-외국 로펌 사이에서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장개방 초기 한국 로펌에서 근무하던 외국변호사 여러 명이 서울사무소를 개설하는 영미 로펌으로 옮겼다면 최근엔 영미 로펌에서 근무하던 FLC들이 한국의 주요 로펌으로 역이동하는 반대의 모습도 부쩍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 로펌으로 이동 늘어

IP 전문의 장경선, 이한용 미국변호사와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 서울사무소에서 M&A 거래에 주로 자문하던 김우재 변호사, 심슨 대처(Simpson Thacher & Bartlett)의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았던 손영진 미국변호사가 김앤장으로 옮겨 외국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맥더못 윌 앤 에머리(McDermott Will & Emery)의 서울사무소 초대 대표를 맡았던 이인영 미국변호사와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던 김치관 미국변호사는 법무법인 광장으로 옮겼다. 김치관 변호사는 클리포드 챈스로 옮기기 전 김앤장에서 근무해 한국 법률시장이 개방되며 클리포드 챈스로 옮겼다가 다시 한국 로펌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맥더못의 두 번째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았던 회사법 전문의 김준일 미국변호사는 맥더못이 서울사무소를 폐쇄하고 철수하며 쉐퍼드멀린(Sheppard, Mullin, Richter & Hampton)으로 옮겨 7월 중순부터 쉐퍼드멀린 서울사무소 소속으로 클라이언트들을 만나고 있다.

FLC 자격승인을 얻어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국변호사들은 누구이고, 그들은 어떤 업무를 취급하며 한국기업의 해외법무를 지원할까. 한국기업 등의 해외진출,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면서 영미 로펌 등 외국 로펌, 이들 외국 로펌에서 활동하는 FLC들의 업무범위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한국기업 등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자본시장 업무와 한국기업의 해외투자, 해외기업 · 자산 인수를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M&A 자문은 물론 해외사업의 확대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미국 등 해외에서의 소송과 국제중재 등 분쟁해결 업무, 지식재산권과 공정거래, 대규모의 프로젝트 개발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FLC들이 관여하는 업무 분야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세대교체 활발

또 업무분야에 따라서는 경력이 쌓인 뉴페이스들이 속속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등 서울에 상주하는 FLC들 사이에 세대교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리걸타임즈가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해외분쟁 해결 등의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는 파트너급의 주요 FLC들을 심층 취재했다.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해외법무의 'Leading Lawyers'라고 할 수 있는 외국 로펌의 주요 FLC들을 '창간 12주년 특집'으로 소개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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