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2018년 매출 1조 781억 3660만원
김앤장, 2018년 매출 1조 781억 3660만원
  • 기사출고 2019.10.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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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로이어 집계, 세계 53위

매년 전 세계 로펌의 연매출을 집계해 '100대 로펌(The Global 100)'을 발표하고 있는 미국의 법률매체 아메리칸 로이어(The American Lawyer)가 김앤장의 2018년 매출을 9억 100만 달러, 우리돈으로 1조 781억 3660만원(환율 1달러=1,196.60원 기준)로 집계해 최근 발표했다. 또 지분파트너 1명당 130만 2000달러(우리돈 15억 57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김앤장의 2018년 매출은 아메리칸 로이어가 집계한 2017년의 8억 7000만 달러보다 3100만 달러, 우리돈 370억 9000여만원이 늘어난 수치이나, 매출 기준 세계 53위로, 1년 전 평가 때의 51위에서 두 단계 하락했다. 또 PEP도 전 세계 55위를 차지했던 2017년의 133만 1000달러에서 조금 줄어 59위로 밀렸다. 2018년 김앤장의 PEP는 1,302,000달러. 아메리칸 로이어는 김앤장의 전체 변호사를 988명, 지분파트너는 180명으로 집계했다.

◇2018년 매출 기준 '세계 100대 로펌'(아메리칸 로이어)
◇2018년 매출 기준 '세계 100대 로펌'(아메리칸 로이어)

그러나 아메리칸 로이어가 김앤장의 매출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4년 연속 세계 100대 로펌에 든 김앤장의 성과는 로컬 로펌으로서는 주목할 만한 결과로, 영미 로펌을 제외한 아시아와 대양주, 캐나다 로펌 중에선 verein 구조로 운영되나 중국에 상주하는 변호사가 가장 많아 중국 로펌으로 분류되는 Dentons와 King & Wood Mallesons 외에는 김앤장이 가장 순위가 높다.

Verein 구조가 아닌 로컬 로펌으로 100대 로펌에 든 중국 로펌은 세계 78위의 Yingke(2018년 매출 $624,000,000), 85위의 Zhong Lun($527,000,000), 96위의 AllBright($484,000,000) 등 3곳으로 순위나 매출이 김앤장에 훨씬 못 미친다. 일본 로펌 중엔 아직 100대 로펌에 이름을 올린 로펌이 없다.

또 호주 로펌으로 유일하게 100대 로펌에 이름을 올린 Ashurst도 $856,568,000의 매출을 기록하며 김앤장보다 아래인 57위에 그쳤으며, 모두 4개 로펌이 100대 로펌에 포함된 캐나다 로펌 중에선 Gowling WLG가 $616,970,000를 차지하며 79위를 마크했다.

영미 로펌 외엔 김앤장이 가장 발군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