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에서 금융팀장을 맡고 있는 김규식 변호사는 2015년 율촌에 합류하기 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 5년간 경영법무실장을 역임한 남다른 경력의 소유자다. 김 변호사는 "금융회사의 법무담당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외부 변호사의 시각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의 시각에서 법률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았다"며 "고객의 속사정 등을 잘 알 수 있으니까 그만큼 고객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법률서비스의 퀄리티를 높여 고객의 만족도 커지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로 옮기기 전 김앤장 금융그룹에서 11년간 다양하게 업무 경험을 쌓은 그는 율촌에서도 프로젝트 파이낸스, 구조화금융, 자본시장, 인수금융, 금융규제 등 폭넓게 업무를 수행한다.
올 들어서도 지난해에 이어 롯데물산의 3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Note)의 해외발행과 관련해 자문하고, 현대카드의 4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하나금융투자의 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자문하는 등 꾸준히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부동산금융, PF 자문도 활발
그는 또 2660억원 규모의 CGN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금융, 글래드호텔 체인을 운영하는 대림산업을 위한 52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금융 등 PF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자문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롯데가 베트남에 투자한 부동산관리회사의 하노이 소재 빌딩에 대한 3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리파이낸싱 거래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금융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 변호사는 "기업활동에 필요한 돈을 조달하는 금융업무는 기업법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며 "옛날에 한창 금융 일이 많을 때와 비교하면, 거래 건수 자체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지만 금융거래가 한층 복잡해지고 있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최근 금융시장의 모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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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