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의 'IP 전문' 4인방
그루의 'IP 전문' 4인방
  • 기사출고 2019.09.06 08: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호사-변리사 통합서비스 주목

문을 연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그루의 잠재적인 경쟁력을 가늠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그루 구성원들의 면면과 IP 전문가로서의 그동안의 업무실적일 것이다. 특히 변호사와 변리사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통합서비스를 지향,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삼성-애플 소송 관여

◇정여순 변호사
◇정여순 변호사

김앤장에서 20년간 다양한 IP 이슈에 대한 소송 경험을 축적한 정여순 변호사는 무엇보다도 삼성-애플 특허소송에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김앤장이 애플을 대리하며 애플 측 대리인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또 대표적인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 분쟁 사례인, 국내 제과회사 사이의 자일리톨 껌 포장 · 용기에 관한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사건에서 L사를 대리하여 가처분 결정을 이끌어냈으며, 국내 중소기업이 일본 회사로부터 제기당한 특허침해소송에선, 항소심부터 관여해 1심에서 진 것을 2심부터 뒤집어 승소로 마무리했다. 승소로 사건이 종결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약 3년. 정 변호사는 "해당 중소기업이 사건 초기부터 제대로 된 IP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더라면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사건들을 접하면서 중소기업들에게 높은 전문성의 IP 서비스가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한양대 법대를 나와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1998년 김앤장에 합류하기 전 수원지법, 서울지법 판사를 역임했다.

◇안철균 변리사
◇안철균 변리사

안철균 변리사도 1998년부터 김앤장에서 변리사로 활동했다. 서울대 화학과 출신으로, 화학 및 의약 분야의 다양한 출원 및 소송에 관여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반도체, 2차 배터리, 태양광 모듈 소재와 관련한 다수의 소송과 더불어 여러 다국적 제약사를 대리하여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관한 많은 특허분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 사이에 선택발명의 진보성 여부가 다투어진 사안에서, 대법원에서 선택발명의 진보성을 인정하는 첫 판결을 받아냈다. 안 변리사는 김앤장에 있을 때 2003년 1월부터 1년 6개월간 막스플랑크 지적재산권연구소에서 Visiting Scholar로 연구한 경력도 있다.

박창수 변호사는 3년간의 특허법원 판사 근무를 끝으로 2012년 김앤장에 합류해 지식재산권에 관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한 특허소송 전문가로 이름이 높다.

◇박창수 변호사
◇박창수 변호사

삼성-애플 특허소송에서도 애플 측 대리인단의 일원으로 활약했으며,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 사이의 특허분쟁 및 관련 행정사건, 국내 화장품 업계의 미투 상품에 관련된 여러 분쟁이 그를 소개할 때 먼저 얘기하는 주요 사건들이다.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 무효사건 첫 승소

박 변호사는 특히 2016~2017년 국내 제약업계에서 제기한 오리지널 특허권자를 상대로 하는 100건이 넘는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등록 무효 관련 사건을 총괄적으로 수행해서 특허법원과 대법원에서 최초의 승소판결을 이끌어냈으며, 중소기업이 자동차 시계용 프로그램에 관한 영업비밀 침해로 피소당한 사건에서 자동차 시계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칩이 변경된 사실에 착안하여, 마이크로 칩이 변경된 이상 기존의 프로그램이 그대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없어 영업비밀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승소판결을 받았다.

고려대 법대를 나온 그는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카이스트에서 지식재산공학 석사학위도 받았다.

◇이형일 변리사
◇이형일 변리사

IT 분야의 공학박사 출신인 이형일 변리사는 발명자, 심사관, 대리인의 입장을 모두 경험한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선임연구원에 이어 특허청에서 심사관으로 10년, 특허심판원에서 소송수행자로 3년간 근무한 후 올 3월 공직을 뒤로 하고 그루에 전격 합류했다.

대형 로펌이 아닌 IP 부티크 그루를 선택한 데 대해, 이 박사는 "큰 로펌에 가면 안정이 되고 일이 고정적으로 주어지는 이런 면 등은 좋은데, 대신 역할은 좀 좁게 형성되는 것 같다"며 "반면 그루는 신생펌이기 때문에 좀 정신없긴 하지만 어떤 의미에선 매우 다채롭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지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실제로 그루에서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고 의욕적으로 이야기했다. 이 박사는 국제학술지 등에 여러 편의 영어 논문을 기고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