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이저 6' 아태 50대 로펌에 선정
한국 '메이저 6' 아태 50대 로펌에 선정
  • 기사출고 2018.11.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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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펌 27곳, 日 로펌은 4곳 포함

2017년 변호사 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50대 로펌에, 14위를 차지한 김앤장(전체 변호사 920명)을 비롯해 법무법인 태평양(22위, 625명), 광장(24위, 616명), 세종(42위, 395명), 율촌(46위, 368명), 화우(47위, 367명) 등 한국 6대 로펌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로이어 자매매체인 아시안 로이어(The Asian Lawyer) 최근 보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아태 지역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는 모두 56,739명으로 1년 전 조사때의 47,130명에서 20% 증가했다. 이중 1위를 차지한 Dentons(8658명) 등 중국 로펌 12곳과 호주 로펌으로 분류되는 Ashurst(10위, 1321명)는 변호사 수가 1000명이 넘는다. 아시안 로이어는 풀타임 변호사 수를 기준으로 50대 로펌을 선정했으며, 여러 나라에 있는 사무소에서 변호사가 상주할 경우 상주하는 변호사가 가장 많은 나라를 그 로펌의 소속 국가로 분류했다.

◇변호사 수 기준 아태 50대 로펌(The Asian Lawyer)
◇변호사 수 기준 아태 50대 로펌(The Asian Lawyer)

50대 로펌 중 중국 로펌은 절반이 넘는 27곳, 2위, 3위를 차지한 Yingke(7438명)와 Allbright(3400명) 등 중국 로펌들이 10위의  Ashurst를 빼고 아시아 10대 로펌을 석권했다. 아시안 로이어는 중국 로펌들이 최소한 변호사 수에 있어서 아시아 법률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로펌 중에선 소위 '빅 4'로 불리는 Nishimura & Asahi(585명), Mori Hamada & Matsumoto(482명), Anderson Mori & Tomotsune(469명)와 Nagashima Ohno & Tsunematsu(397명) 등 4곳이 아태 5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전년도와 비교해 WongPartnership이 50대 로펌에서 빠지고, Rajah & Tann(602명)과 Allen & Gledhill(359명) 2곳이 아태 50대 로펌에 포함됐다. 인도에서는 Cyril Amarchand Mangaldas(618명), Khaitan & Co.(546명), Shardul Amarchand Mangaldas & Co.(520명), AZB & Partners(388명) 등 4곳이 5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 로이어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시장 등을 언급하며 리딩 로펌들이 각자의 시장에서 크게 변화되지 않은 가운데 종전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 태평양 지역에 사무소를 열어 변호사가 상주하고 있는 글로벌 로펌들의 판세에선, Baker McKenzie가 아태 지역에 1218명의 변호사가 상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Herbert Smith Freehills(942명), Norton Rose Fulbright(570명), Clifford Chance(442명), DLA Piper(430명)의 순서.

변호사 수 기준 '글로벌 로펌 50위' 명단에서, 직전 연도와 비교해 4개의 영국 로펌이 미국 로펌 4곳을 대체했으며, 미국 로펌 중엔 아시아 지역의 사무소를 폐쇄하거나 이 지역에서 변호사를 줄인 곳이 적지 않았다.

아시안 로이어는 세종과 화우가 베트남에 사무소를 늘리고, 김앤장도 호치민에 사무소를 여는 등 한국 로펌들이 베트남 시장에 계속해서 진출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또 일본의 Mori Hamada가 2017년 변호사 45명의 방콕 로펌인 Chandler and Thong-ek Law Offices와 합병했다고 소개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