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로펌 브랜드 인지도, 베이커앤맥켄지 1위
아태 로펌 브랜드 인지도, 베이커앤맥켄지 1위
  • 기사출고 2018.06.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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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위' 김앤장, 6위로 밀려

아크리타스(Acritas)가 조사해 분석한 2018년  '아태 로펌 브랜드 인지도(Asia Pacific Law Firm Brand Index)'에서  베이커앤맥켄지(Baker & McKenzie)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크리타스는 "강력한 국제적인 능력을 가진 로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베이커앤맥켄지를 최고의 브랜드로 평가받게 하였다"며 "베이커앤맥켄지가 다관할 소송과 딜 관련 업무(multi-jurisdictional litigation and deals work)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아태 로펌 브랜드 인지도 2018(아크리타스)
◇아태 로펌 브랜드 인지도 2018(아크리타스)

아크리타스가 6월 27일 호주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태 로펌 브랜드 인지도 2위는 King & Wood Mallesons. 또 톱 레벨의 소송업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Herbert Smith Freehills가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Clifford Chance, 중국 로펌 JunHe의 순서로 높은 인지도를 나타냈다. 한국 로펌 중에선 김앤장이 유일하게 6위를 차지하며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나, 김앤장의 인지도는 지난해 조사에서의 4위보다 2계단 하락한 결과다.

아크리타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매출 5,000만 달러 이상인 기관의 시니어 사내변호사 441명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질문항목은 '로펌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awareness of and favourability towards law firms)' '톱레벨의 소송과 주요 M&A에 대한 고려(consideration of firms for top-level litigation and major M&A)' '다관할 소송과 딜(multi-jurisdictional litigation and deals)' '고가치 일을 위한 로펌 사용도(use of firms for high value work)' 등이다.

아크리타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태 지역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클라이언트들 사이의 서비스 기대도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아태 지역에서 성공한 로펌이라면 법률서비스 구매자의 행동에서 감지되는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 특히 "아태 지역의 법률서비스 구매자들이 예산의 40%를 본국 이외의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로펌들의 과제는, 클라이언트들의 국제적인 니즈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문성과 고객의 사업과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지역 클라이언트와의 강력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글로벌 또는 다국적 로펌들은 전체 조사대상 로펌의 13%에 불과하지만 브랜드 인지도 포인트의 36%를 얻어가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로펌들은 글로벌 로펌의 두 배인 26%가 조사대상에 포함되었으나, 인지도 점수 합계는 10%에 불과해 약한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많은 경쟁에 직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