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조정안 발표 앞둔 청와대 오찬
검경 조정안 발표 앞둔 청와대 오찬
  • 기사출고 2018.06.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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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사후적 보충적 경찰 수사 통제에 역량 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검경 수사권 조정 결정을 앞두고 6월 15일 검경 수뇌부를 청와대로 초청, 점심을 같이하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경 수사권 조정 결정을 앞두고 6월 15일 검경 수뇌부를 청와대로 초청, 점심을 같이하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경 수사권 조정 결정을 앞두고 6월 15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이철성 경찰청장과 점심을 같이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찬 전 문무일 검찰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2시까지 30분 동안 문 검찰총장을 따로 만났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조국 민정수석이 배석한 이 자리에서 문무일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우려를 대단히 솔직하게 피력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문무일 총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경찰은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하고, 기소권을 갖고 있는 검찰은 사후적 보충적으로 경찰 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찬엔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이 배석했으며, 문 대통령은 이달 30일 정년퇴임하는 이철성 경찰청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경찰청장에 민갑룡 차장 내정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의 후임에 민갑룡(53 · 경찰청 4기)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민갑룡 신임 청장은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치안정책연구소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한 경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경찰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청와대는 경찰청 차장으로 권력기관의 민주적통제라는 현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경찰개혁 업무를 관장해왔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찰개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임명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